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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전곡

풍월 사선암 2006. 4. 3. 22:40

 



'소릿재 폐가방안' 장면 | 3 :17 | - SoRitChe PeGa 

 

서 편 제

감독 : 임권택

출연 : 김명곤, 오정해

개봉 : 1993-04-10

   

◈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 

서편제" 영화음악이자 국악앨범으로 7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를 기록한 국내 최초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18세기 이후 명맥만을 유지해온 판소리를 통해 우리민족, 우리소리의 한과 정서를 담아낸 걸작 영화 「서편제」를 김수철의 작업을 통해 음반으로 또 한편의 「서편제」를 만들어 냈다.


이 앨범에는 주제음악인 김수철의 궁중악 대금곡 '천년학', 소금곡 '소리길' 등 연주곡을 비롯하여 '심청가', '춘향가' 등의 판소리, 대사와 음악들이 11개의 토막으로 나뉘어 담겼다.


김수철 작·편곡의 연주곡은 국악과 양악의 조화가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받는 곡으로 소리 변화들이 심한 판소리와 어우러지면서도 그 소리를 다치지 않고 있다.


악기 선택에도 신중이 기해졌는데 영화 의 주제 판소리와의 균형을 위해 대금과 소금을 사용하였다. 특히 '천년학'은 궁중악 대금으로 연주되었는데 일반 대금보다 훨씬 투명하고 깊이 있는 소리를 지녀 아악에 연주되던 악기다.


또 다른 창작 곡 '소리길'은 소금 연주로 국악 동요곡 형태로 편안하게 전개되는데 '소리길'이란 곡명 은 소리꾼의 삶의 이야기 그 자체를 표현한 것으로 영화 대목 대목을 정리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수록된 판소리는 여주인공역의 오정해와 명창 안숙선의 소리이며, 구성진 김명곤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답게 영화의 중요한 대목들의 대사와 효과음까지 고스란히 녹음되어 있다.


수록장면들은 소리꾼 일가족 3명이 '진도아리랑'을 부르고 흐드러지게 춤을 추며 길을 가는 화제의 롱테이크, 소리꾼 유봉이 인생의 황혼에 의붓딸 송화를 만나 "내가 너의 눈을 멀게 했다. .."고 털어놓는 대목, 기구하게 재회한 오누이가 밤새도록 소리로 교감하는 대목 등이다.


영화를 본 관객의 가슴에 남는 인상깊은 대사와 소리들이 담겨, 영화 「서편제」가 주는 감동의 진수를 다시 한번 음미할 수 있다. 93년 서편제로 제13회 한국영화평론가 협회 음악상 수상 및 MBC 최우수 영화 음악상을 수상.

 



01. 천년학 | 대금 | 4:43 | - ChonNyunHak (Millenium Crane) Title

 




02. '아리랑' 소리 연습 | 어린이들 | 0:55 | - YuBong Maru






03. 소리길 | 소금 | 1:23 | - SoRiGil 1 (Sound Path 1)






04. 춘향가中 '사랑가' | 소리 오정해 | 1:25 | - HanRyang SulJaRi






05. 진도 아리랑 | 소리 김명곤, 오정해 | 5:22 | - Gil (Path)






06. 춘향가中 '옥중가' | 6:18 | - PeGa UmMak 





07. 소리길 | 소금, 대금 | 3:36 | - SoRiGil 2 (Sound Path 2)

 




08. 단가 '이산 저산' | 소리 김명곤 | 4:15 |
- YiSan JoSan Gil (This Mountain That Mountain Path)






09. 천년학 | 대금 | 1:55 | - ChonNyunHak Solo






10. '소릿재 폐가방안' 장면 | 3:17 | - SoRitChe PeGa

 




11. 심청가中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
   '심봉사 눈뜨는 대목' | 소리 안숙선 | 7:43 | -  SonChangKa 

 

◈ 영화 서편제 ◈

1960년대 초, 누나와 아버지를 찾아다니던 동호(김규철)는 보성 소릿재에서 주막 주인의 판소리를 들으며 회상에 잠긴다. 마을 대갓집에서 소리품을 팔던 유봉(김명곤)은 동호의 어미 금산댁을 만나 자신의 양딸 송화(오정해)와 함께 새 삶을 꾸린다.


금산댁이 아이를 낳다 둘 다 죽자 유봉은 아이들을 데리고 소리품을 판다. 동호에게는 북을 송화에게는 소리를 가르치던 중 동호가 생활고와 유봉 때문에 엄마가 죽었다는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떠나자 유봉은 송화가 자신을 떠날까 봐 그리고 송화의 소리에 한을 심어주기 위해 그녀의 눈을 멀게 한다.


시력을 잃어 가는 송화를 정성스레 간호하는 유봉, 그러나 그는 죄책감으로 죽어가며 송화에게 그 일을 사죄한다. 몇 년 후, 유봉과 송화를 찾아 헤매던 동호는 이름 없는 주막에서 송화를 만난다. 송화에게 판소리를 청하는 동호, 송화는 아버지와 똑같은 북장단을 치는 그가 동호임을 알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