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유모어

이년이 있으면...

풍월 사선암 2006. 4. 2. 00:23

sun

이년이 있으면...

 

어느 추운 겨울날 주변에서

간곡하게 부탁을 해 겨우

맞선을 보게 되었다.


갖은 멋을 부려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맞선을 보기로 한 남자가 2시간이

지나서야 어슬렁 나타난 것이었다.

평소 한 성깔하던 그녀는 열을 받아서

가만히 앉아 있다가 드디어

남자에게 한 마디 했다.



"개 새 끼....키워 보셨어요?"

그녀는 속으로 쾌자를 불렀다.


그런데 그 넘은 입가에 뜻 모를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십 팔 년.....동안 키웠죠"

헉~ 강적이다!



그녀는 속으로 고민고민 하다,

새 끼 손가락을 쭈~욱 펴서

남자 얼굴에 대고 말했다.

"이 새 끼....손가락이 제일 이쁘지 않아요?


" 하지만 절대 지지 않는 맞선남

이번에도 어김없이 말을 되받아치면서

한마디를 하곤 가버렸다.

                      .

                      .

                      .


"이 년 이.....있으면, 다음에 또 만나죠!!!

                     

  

'행복의 정원 > 유모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혼 첫날밤 에티켓[애로송]  (0) 2006.04.03
선교사의 송구영신 예배  (0) 2006.04.03
아줌마들의야담  (0) 2006.04.02
할 말과 안할 말  (0) 2006.03.31
그랜져와 티코  (0) 2006.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