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삶이 어찌 좋은일만 있겠습니까

풍월 사선암 2006. 3. 20. 16:41

    삶이 어찌 좋은일만 있겠습니까


    사람의 삶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오히려 언짢고 궂은 일이

    더 많을 지도 모르지요.


    항시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우리들의 삶에서

    행복한 순간을 슬기롭게 다스리는 것


    더 없는 미덕이라면 불우하고

    불행한 때를 잘 이겨내는 인내 또한

    실로 총명한 지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의 절정에서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기 어렵듯이

    가난의 바닥에서 절망하지 않고

    자존심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나는 마음이 울적하거나

    괴롭거나 또 삶이 고달프다고

    생각 될 때마다 가만히 속으로

    이 시를 읊어 보곤 합니다.


    "마음아! 무엇을 머뭇대느냐

    가시나무에조차

    장미꽃이 피는 이 좋은 계절에

    나는 오랫동안

    장미꽃에도 가시가 있다"~라는

    말에 익숙하여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시에서는

    "가시나무에조차 장미꽃이 핀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시를 처음 읽었을 적에

    새로운 세계 하나가 환히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일한 사물도 보는 시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똑같은 상황과 처지에도

    긍정적 가치관을 가진 이와

    부정적인 인생관을 가진 이와

    그 삶의 질이 판이하다는 것을

    이 시는 일러주는 것이었습니다.


    가시나무에조차 장미꽃이 피는

    이러한 긍정적 시선은

    어느 때나 우리들의 삶을 빛나게 하는

    빛의 근원이겠으나


    특별히 우리들이 어둡고

    고단한 처지에 놓였을 때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힘의 원천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행복한 일만 계속되십시오.


    그러나 천에 하나, 만에 하나라도

    마음 무거운 날이 있을 때에는 우리 함께


    "가시나무에조차 장미꽃이 핀다"

    라고 외워봄이 어떻겠습니까..*^^*


    [허영자 수필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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