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이 어느 집 앞을 지나는데, 그 집 아낙네가 설거지물을 밖으로 휙 뿌린다는 것이 그만 '김삿갓'에게 쏟아졌겠다... 지가 뿌린 구정물을 지나가던 객(客)이 뒤집어썼으니 당연히 사과를 해야 마땅하련만-, '삿갓'의 행색이 워낙 초라해 보이는지라 이 여인네 제 잘못을 알면서도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이 그냥 돌아서니 행색은 그러하나 양반의 후예(後裔)이고 자존심 있는 남자 아닌가? 그래서 '삿갓'이 한마디 욕을 했단다. 하지만.... '삿갓'이 누군가? 쌍스런 욕은 못하고 단지 두 마디 "해. 해." 해 = 年 그러니, "해. 해."이면 '년(年)'자(字)가 2개, 二年 = 이 년! 일까? 아니면 두 번 연속이면 쌍(雙)이니 '雙年'일까?- 허 허 .... 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