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유모어

고구마와 냄비

풍월 사선암 2006. 2. 15. 13:11

    sun

    고구마와 냄비

     

    어느 산골에

    남정네를 모르는 여인이 살았다.


    하루는 길을 가는데 한 남자가

    자신의 빳빳해진 방망이를 꺼내놓고

    "아이구 ~ 나죽네"라고 소리쳤다.


    "어디가 불편하십니까?

    "예. 갑짜기 몸이 좀 아파서요."


    그런데 거기 검붉은 것은 무엇인지요?."

    "예, 이것은 고구마입니다.

    자주 냄비에 넣어 삶아야 하는데

    거의 십수 년을 한번도 삶은 적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썽이나 아픈 겁니다. 


    " 저런~ 불쌍도 하셔라.

    내가 냄비가 있으면 꺼내놓으련만

    그럴수도 없고 어쩌면 좋소?-


    지금 부인은

    누구보다 귀한 냄비를 갖고 계십니다.

    여기 좀 누워 주시겠어요?

    지금부터 제가

    부인의 냄비를 열어 볼게요.


    "좋아요."- 


    그러자 남자는

    재빨리 여인의 옷을 벗겨

    동굴을 가르켰다.


    "여기를 보세요.

    이것이 여자에게 있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냄비랍니다.


    그러면 당신의 고구마를

    이 안에 넣어서 삶는 것이겠군요."


    그리고는 남녀가 한 몸이 되어

    고구마를 푹~삶았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

    남자가 고구마를 꺼내려고 하자

    숨이 가쁘게 여자가 말했다.


    아니 되옵니다.

    "고구마가 익으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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