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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머니]150만원 폰 사야하나? 50만원대 5G폰 쏟아진다

풍월 사선암 2020. 4. 24. 14:52

[그게머니]150만원 폰 사야하나? 50만원대 5G폰 쏟아진다

 

요즘 웬만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15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200만원이 넘는 제품도 있어 소리가 절로 나지요. 그런데 꼭 이렇게 비싼돈을 줘야 쓸만한 스마트폰을 살 수 있을까요. 다음 달에 50만원대 실속폰이 대거 출시됩니다. 5G폰도 있습니다. 실속형 폰을 한 번 살펴봤습니다.

 

애플이 지난 16일 공개한 아이폰SE(사진 왼쪽)LG전자가 다음 달 공개할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동영상 캡처 이미지. [사진 애플코리아, LG전자]


#근데, 플래그십이 뭐죠


=플래그십(flagship)의 영문 의미는 전투를 지휘하는 기함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자신의 첨단 기술을 집약한 최상급최고급 폰에 플래그십이란 명칭을 붙인다.


=가격도 제일 비싸다. 2018년 이후 이통3사를 통해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101개 중 77개의 출고가가 100만원 이상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S20 울트라(256GB)나 애플이 지난해 10월 내놓은 아이폰11 프로맥스(256GB)의 출고가는 150만원 안팎이다.


#보급형과 플래그십 폰의 차이는


=5월에 출시될 보급형 스마트폰의 성능은 플래그십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사용자가 체감하는 성능엔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스마트폰 관련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플래그십과 보급형의 격차가 줄고 상향평준화 됐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스마트폰 이용자는 영화 스트리밍이 끊기지 않고 괜찮은 화질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를 원한다""플래그십 폰은 오히려 오버스펙인 면도 있다"고 했다. 플래그십 모델의 100배줌이나 8K 고화질 동영상 촬영 같은 기능을 자주 쓰진 않는다는 것이다.


#가격은 보급형, 기능은 고성능을 원한다면

 

아이폰11프로맥스 vs 아이폰SE.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다음 달 6일 나오는 아이폰SE’ 2세대는 연산처리 성능만 놓고 보면 플래그십에 버금간다. 55만원부터 시작하지만 170만원짜리 아이폰11 시리즈에 들어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3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옛 옷을 입었을 뿐 두뇌는 최신폰인 셈이다. 덕분에 고사양 게임을 돌려도 버벅거리지 않을 것이란 기대다. 다만, 낮은 배터리 용량(1800mAh)5G 통신을 지원하지 않는 건 약점이다.


#5G도 지원하고 카메라가 고성능이어야 한다면

 

갤럭시 S20 울트라 vs 갤럭시 71.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삼성전자가 내놓는 갤럭시 A71A515G폰이다. 각각 4800만과 64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다. AP로는 '엑시노스'를 탑재했고 화면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이다. 플래그십과는 디스플레이 크기나 충전 속도 등의 차이만 난다. A5150만원 대, A7170만원 대 출고가가 예상된다.


#스마트폰은 무조건 예뻐야 한다면

 

V60씽큐 vs 벨벳.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LG전자가 다음 달 15일 출시할 'LG 벨벳'은 벌써 물방울폰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뒷면에 3개의 카메라 렌즈를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세로 모양으로 배열한 게 특징이다. 전면 디스플레이와 후면 커버를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도 일단은 호평을 받고 있다.


=AP5G 통합칩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765’를 탑재, 삼성 갤럭시 S20의 스냅드래곤 865보다 한 단계 낮지만, 전력 효율은 오히려 더 높다. 4000mAh의 배터리가 장착되고, 출고가는 80만원대가 유력하다.


장주영 기자 [중앙일보] 입력 2020.04.24 05:00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 S20의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