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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부자 집의 가훈

풍월 사선암 2020. 1. 8. 06:48

<한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부를 지켜낸 최씨 가문의 비결>


경주 최부자 집의 가훈

"부자집 삼대를 가지 못 한다." 그러나 경주 최부자 집의 만석꾼 전통은 이 말을 비웃기라도 하듯 1600년에서 1900년 중반까지 무려 300년 동안 12대를 내려오며 만석꾼의 전통을 이었고 마지막에는 1950년 전 재산을 스스로 영남대 전신인 대구대학에 기증함으로써 스스로를 역사의 무대 위로 던지고 사라졌다.

그러면 300년 넘게 만석꾼 부자로 지켜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최부자 집 가문이 지켜온 가훈은 오늘날 우리에게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한다.



* 경주 최부자집 가문의 육훈(六訓)

1.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 마라. (당쟁에 얽히지 말라는 뜻)

2. 재산은 만 석 이상 지니지 마라. (욕심을 부리지 말고 사회에 환원하라는 뜻)

3.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마라. (가진 자로서 없는 자를 착취하지 말라는 뜻)

4.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인정을 베풀어 적을 만들지 말라는 뜻)

5. 사방 백 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상부상조하라는 뜻)

6.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검소, 절약하라는 뜻)

 

* 경주 최부자집 가문의 육연(六然) - 자신을 지키는 지침

1. 자처초연(自處超然) : 스스로 초연하게 지내고

2. 처인애연(處人靄然) : 남에게 온화하게 대하며

3. 무사징연(無事澄然) : 일이 없을 때 마음을 맑게 가지고

4. 유사참연(有事斬然) : 일을 당해서는 용감하게 대처하며

5. 득의담연(得意澹然) : 성공했을 때는 담담하게 행동하고

6. 실의태연(失意泰然) : 실의에 빠졌을 때는 태연히 행동하라.


-경주 최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