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애송시

멀리있기 - 유안진

풍월 사선암 2019. 7. 23. 10:07


멀리있기 - 유안진

 

멀리서 나를

꽃이되게 하는 이여.

향기로 나는 다가갈 뿐입니다.

 

멀리서 나를

별이되게 하는 이여.

눈물 괸 눈짓으로 다가갈 뿐입니다.

 

멀리서 슬프고

슬퍼서 흠도 티도없는

사랑이여.

 

죽기까지 나

향기높은 꽃이 되게 하여요.

죽어서도 나

빛나는 별이게 하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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