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생활/등산,여행

숲으로 떠나는 건강 여행

풍월 사선암 2019. 4. 24. 22:36


우리는 이제, 숲으로 간다

 

"결국 모든 생명은- 아무리 고상한 사상이라도, 아무리 위대한 성덕이라도- 푸른 잎 속의 광합성의 기적을 먹고 산다.” - 자크 리비에르

 

, , ! 이제 우리는 숲으로 간다!

 

한국녹색문화재단과 산림치유포럼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숲치유사 양성 프로그램의 올가이드북!

 

웰빙(well-being)을 넘어서 내추럴빙(natural-being)’이 화두다. 단지 인류가 잘먹고 잘사는 문제를 넘어, 자연 속에서 다른 동식물과 어울려 사는 것이 진정으로 가장 문명적인,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이라는 새로운 인식이다. 또한 이 못지않게 화두가 되고 있는 것이 있으니,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치유의 열풍이 그것이다. 치유의 글쓰기, 치유의 책읽기, 심리 치유, 미술 치료, 음악 치료 등등.

 

이 두 개의 화두가 이제 을 매개로 하여 만났다. 이름 하여 숲치유 프로젝트’. 이 책은 치유자로서의 숲을 이해하고, 어떻게 하면 숲을 이용해 인간의 오감과 영성을 일깨워 몸의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 도모할 수 있는지를 제시하는 실용 과학서이다. 치유의 숲』『숲의 사회학의 저자이자 자칭 숲전도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신원섭 충북대 교수의 오랜 연구와 임상실험의 결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미 산림치유포럼과 한국녹색문화재단이 숲치유사양성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개설해 숲치유사를 양성하고 있다.

 

인류의 역사는 숲에서 시작해 숲과 함께 진화 발전해왔으니, 숲은 인간에게 원천적인 고향이며 모태와 같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 내추럴빙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이며, 숲이 치유자로서 기능할 수 있는 근본 토대가 된다.

 

, 무엇이 우리를 건강하게 하는가?

 

왜 숲이 건강과 행복한 삶의 대안인가? 숲의 무엇이 우리를 건강하게 하는가? 이 책의 모든 내용이 바로 이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그 여정을 한번 슬쩍 들춰보자.

 

먼저 숲속의 자연 살균제, 피톤치드를 주목해보자. 피톤치드는 식물이라는 뜻의 파이톤(phyton)’죽이다라는 뜻의 사이드(cide)’가 합쳐진 말로, 식물이 내뿜는 방어용 휘발성 물질이다. 숲속에 들어갔을 때 풍기는 시원한 숲의 냄새가 바로 이 피톤치드의 정체다. 피톤치드의 뛰어난 살균 효과는 시중에 판매되는 항생제에 버금가거나 오히려 탁월한 것이 증명되었다. 그것도 항생제의 고질적 문제점인 항생제 내성이나 부작용의 우려 없이.

 

또한 숲은 자연광선 치료실이다. 숲에서 쬐는 햇볕은 피부 노화나 암을 유발시키는 강력한 직접 햇볕(자외선)이 아니라 간접 햇볕이다. 가히 만병통치약이라 할 수 있는 비타민 D를 우리 몸 안에 합성해주고,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시킨다. 우울증이나 불면증 치료에 광선치료 요법이 자주 사용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뿐이 아니다. 숲은 거대한 산소 공장이니, 숲의 공기는 도심 공기보다 산소 농도도 높고 공기의 질도 훨씬 청정하다. 숲에서는 오래 걷고 많이 운동해도 피곤하지 않고, 숲에서 술을 마시면 잘 취하지 않는 것도 바로 이 청정한 산소 덕분이다. 한마디로 산소는 숲이 만들어내는 보약인 셈. 암 예방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피부 노화를 막고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해주는 보너스도 준다. 그러면 숲속의 비타민인 음이온은 또 어떤가? 알파파(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발생하는 뇌파)를 활성화시키고 자유히스타민(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신경호르몬)을 억제하며, 면역 글로불린을 증가시켜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세포의 역할이 원활해지도록 해 생리작용을 돕는 음이온. 최근 유행하는 음이온 공기청정기, 음이온 에어컨, 음이온 팔찌 등에서 보듯 음이온이 마치 신비의 물질인 듯 소개되고 있지만, 이제 자연 음이온 발생기인 숲만으로도 충분하다.

 

이렇듯 숲에서 즐거이 노닐다 보면 결국 숲은 우리의 몸을 변화시키고, 우리의 마음과 정신에 행복감을 준다. 감성 지수, 행복 지수, 사회성 지수, 스트레스 해소, 자아의 성장, 창조적 고독, 명상, 마음의 휴식 등은 숲이 우리의 마음과 정신에 선사하는 선물이다. 또한 고혈압, 비만, 아토피, , 알코올 중독 등을 치료 예방해주고 심장과 뼈 기능, 정력, 신체 건강 나이를 건강하게 해주는 것은 숲이 우리 몸에 주는 선물이다. 이 책에는 이러한 선물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우리의 삶을 보다 행복한 차원으로 이끌어주는 다양한 숲 이용법이 친절하게 소개돼 있다.

 

아울러 효과적인 산림욕 방법, 감각을 되살리는 숲 체험, 숲 속의 산소를 잘 마시는 방법, 맨발로 숲길 걷기, 알파파 증진을 위한 숲 명상법, 셀프 카운슬링, 고혈압 환자를 위한 숲 이용법, 숲속의 케겔 운동, 아토피 치료를 돕는 실내 식물 키우기 등의 풍부한 팁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또한 감성 지수 사회성 지능 지수 직무 스트레스 우울증 골다공증 위험도 건강 나이 등의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가 수록돼 있어 나의 건강을 스스로 진단해볼 수도 있다.

 

무너지는 40, 문제는 바로 사회적 건강 지원 시스템이다. 우리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40대가 지금 위험하다. 40대의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이미 위험 수치를 넘어섰으며, 이는 한 가정은 물론 사회와 국가에 중대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바로 지금이야말로 사회적 건강 지원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며, 이러한 건강과 사회 복리 시스템의 최고 대안이 바로 이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국토의 65퍼센트가 산과 숲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에서, 이제 숲은 경제적 환경적 문화적 자원뿐만 아니라 건강 자원으로도 활용되어야 한다. 우리 주위에 가까이 있어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숲은 부작용이 없는 치료약이고, ‘돈 주고 사지 않아도 되는 보약이며, ‘모든 사람을 받아주는 종합병원이다. 숲을 잘 이용하면 질병 치료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뿐만 아니라, 그 잠재적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

 

◆ ​저자 신원섭 ​◆


신원섭은 충북 진천의 무제봉 정기가 흐르는 산촌에서 태어났다. 산과 숲에 둘러싸여 지내던 어린 시절, 그가 가장 즐겨 찾던 놀이터는 뒷산의 호랑이 바위였다. 숲에서 뛰놀던 유년의 경험이 자연스레 숲을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충북대학교 산림과학부 교수. 캐나다 뉴브런즈윅대학과 토론토대학에서 임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때 관심을 두었던 숲이 인간의 정신적 심리적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현재까지 공부의 주제가 되고 있다. 치유의 숲』 『숲의 사회학』 『야외휴양관리』 『공원관리학10여 권의 저서를 집필하였고, 원생지 경험이 자아실현에 미치는 영향60여 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