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태식이
어느 날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러 커피숍에 들어갔는데,
한쪽 구석 테이블에 머리가 홀라당 벗겨진 대머리가 여자랑 앉아 있는 게 보였다.
그런데 그 여자의 미모가 장난 아니게 예뻐서 왠지 모를 질투심에 친구들이 장난을 걸었다.
"야! 누가 가서 저 대머리 마빡 한번 때리고 오면 그 사람은 커피 값 면제하자"
"그래? 내가 하지"
난 벌떡 일어나 그 대머리 커플에게로 걸아갔다.
그리고 "찰싹" 난 대머리의 이마를 손바닥으로 한대 갈기면서
"야! 태식아, 오랜만이다."하며 반가운 척 하자
"저 태식이 아닌데요."하며 얼굴이 붉어지며 황당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 죄송합니다. 제가 친구로 착각했나 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거듭 사과하고 내 자리로 돌아오자 친구 놈들이 정말 할 줄 몰랐다고 하면서
한번 더 때리고 오면 저녁밥도 사겠다고 하는 거다.
난 다시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 대머리의 테이블로 걸어가 다시 대머리의 이마를 짝 소리가 내게 때리고
"얌마! 너 태식이 맞잖아? 나랑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고...."
"지금 뭐하는 겁니까? 전 태식이가 아니라고 했잖아요!"
벌떡 일어서며 대머리가 나에게 화를 내었다.
"죄송합니다. 정말 제친구 태식이하고 똑같이 생기셔서요.
여자분이 계셔서 모르는 척 하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머리를 조아리며 사과한 후 자리로 돌아왔다.
친구 놈들은 배를 잡고 뒹굴고 있고... 아무튼 저녁까지 친구 놈들한테 얻어먹고 나오는데,
앞에서 아까 그 대머리 커플이 걸어오고 있는게 아닌가?
친구 놈들,
"야! 너 가서 한번만 더 대머리 때리고 오면 우리가 오늘 코가 삐뚤어지게 술 산다" 하는 게 아닌가?
난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그 커플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대머리의 마빡을 힘껏 갈겼다.
그리고 "야, 태식아! 아까 커피숍에서 너하고 진짜 똑같은 놈 만났는데 너, 쌍둥이냐?"
자신의 혈관 나이를 알아보자.
이 가운데 4개 이상에 해당하면 자신의 나이보다 혈관이 노후화했을 수 있고
8개 이상이면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병원에 가서 건강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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