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인생의 절정기

풍월 사선암 2018. 12. 30. 10:25


인생의 절정기

 

몸을 쓰는 운동선수들은 육체적으로 가장 힘이 있는 20대가 인생의 절정기입니다.

피겨스케이팅 같은 경우은 20대 초반이 지나면 선수로서의 생명이 끝날 만큼 절정기가 짧습니다.

더 나아가 들어도 운동을 할 수 있지만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죠.

 

머리를 쓰는 학자들은 뇌 활동이 활발한 20대와 성숙기에 들어서는 30대가 절정기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20대 초반부터 박사들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교육 정책은 공부를 몇 년 더 시키고 거기다가

남자들은 군대까지 다녀오면 다른 나라에 비해 5년 정도 늦게 박사가 나옵니다.

그만큼 아까운 두되를 낭비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지 판단 능력을 쓰는 경영자, 사업가, 정치가는 인생의 중반기인 40-50대가 절정기입니다.

너무 젊은 사람들은 과거를 바라볼 수 없고 너무 늙은 사람들은 미래를 내다볼 수 없습니다.

 

작가나 목사는 50-60대가 절정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뒤 두루두루 살펴 중용(中庸)할 수 있는 나이이며

인생의 경험도 있고 인생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잘 숙성된 글을 쓰거나 설교를 할 수 있습니다.

 

평생 특별한 절정기 없이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주로 결단력이 없어서 스스로 어떤 일을 저지르지 못하는 개미과에 속한 사람들이지요.

그런 사람들은 크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평생을 무난하게 삽니다.

(이런 분들은 한 달에 한번 월급날이 절정기죠^^)

 

,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 모든 사람들이 다 이 기준에 맞는 것은 아닙니다.

고로 인생의 절정기는 사람마다 직업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절정기를 부러워하거나 시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에게도 절정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