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정기
몸을 쓰는 운동선수들은 육체적으로 가장 힘이 있는 20대가 인생의 절정기입니다.
피겨스케이팅 같은 경우은 20대 초반이 지나면 선수로서의 생명이 끝날 만큼 절정기가 짧습니다.
더 나아가 들어도 운동을 할 수 있지만 건강을 위해서 하는 것이죠.
머리를 쓰는 학자들은 뇌 활동이 활발한 20대와 성숙기에 들어서는 30대가 절정기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20대 초반부터 ‘박사’들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교육 정책은 공부를 몇 년 더 시키고 거기다가
남자들은 군대까지 다녀오면 다른 나라에 비해 5년 정도 늦게 박사가 나옵니다.
그만큼 아까운 두되를 낭비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지 판단 능력을 쓰는 경영자, 사업가, 정치가는 인생의 중반기인 40대-50대가 절정기입니다.
너무 젊은 사람들은 과거를 바라볼 수 없고 너무 늙은 사람들은 미래를 내다볼 수 없습니다.
작가나 목사는 50-60대가 절정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뒤 두루두루 살펴 중용(中庸)할 수 있는 나이이며
인생의 경험도 있고 인생을 마무리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잘 숙성된 글을 쓰거나 설교를 할 수 있습니다.
평생 특별한 절정기 없이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주로 결단력이 없어서 스스로 어떤 일을 저지르지 못하는 ‘개미’과에 속한 사람들이지요.
그런 사람들은 크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평생을 무난하게 삽니다.
(이런 분들은 한 달에 한번 월급날이 절정기죠^^)
뭐,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어 모든 사람들이 다 이 기준에 맞는 것은 아닙니다.
고로 인생의 절정기는 사람마다 직업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절정기를 부러워하거나 시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에게도 절정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용우의 햇볕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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