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일부 자동이체 저축, 나도 모르게 목돈이 쌓인다
[더,오래] 강정영의 이웃집 부자이야기
▲당장 1억 원을 받고 싶은가 아니면 10원을 매일 그 두 배씩 쳐서 한 달 후에 받고 싶은가. 대부분의 사람은 주저 없이 당장 1억원을 받겠다고 하겠지만 1원을 매일 그 두 배씩 한 달 후에 받으면 무려 10억 원이 넘는 돈이 된다.
만약 당장 1억 원을 받고 싶은가, 아니면 10원을 매일 그 두 배씩 쳐서 한 달 후에 받겠느냐고 묻는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은 주저 없이 당장 1억 원을 받겠다고 할 것 같다.
그러나 1원을 매일 그 두 배씩 한 달 후에 받으면 무려 10억 원이 넘는 돈이 된다. 못 믿겠다면 계산기를 두들겨보라. 2, 4, 8, 16으로 늘어나다가 한 달 후에는 10억7374만1824원이 된다. 2에 30승을 한 결과다. 푼돈을 우습게 보지 말고 꾸준히 모으면 큰돈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복리의 놀라운 마법을 한 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20세 청년이 1000만원을 복리로 저축하여 잊어버리고 묻어두었다가 40년 후인 60세 때 찾는다면 얼마나 되어 있을까. 만약 금리가 연 3%라면 3300만원, 5%라면 7000만원이 된다. 금리의 고저는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크게 중요한 요소도 아니다. 그보다는 얼마나 오랫동안 꾸준히 저축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부자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적은 돈을 꾸준히 저축할 때 가능하다는 뜻이다.
‘우물에서 숭늉 찾는다'는 속담이 있다. 누구든지 단번에 뭔가를 얻고자 한다. 인간의 부질없는 욕망이다. 그러나 '딱 한방'의 대박으로 부자가 되는 길은 없다. 지금 인생살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주 작지만 습관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면 인생도 몰라보게 달라진다. 미국 CNBC에서 제시한 '돈을 모으는 간단한 습관 7가지(7 simple money habits that will help you build wealth)'를 소개한다.
1. 번 돈의 일부는 자동으로 저축하라.
▲월급날 일정 금액을 무조건 은행의 저축계좌로 자동이체 시키자.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하고 저축하는데 망설일 필요가 없어진다.
힘 안 들이고 저축하려면 자동항법 장치를 도입해 보라. 월급날 일정 금액을 무조건 은행의 저축계좌로 자동으로 이체시키자. 불필요한 지출을 억제하고 저축을 할까 말까 망설일 필요가 없게 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번 돈의 최소 10% 이상을 저축하라고 권한다.
2. 푼돈 저축부터 시작하라.
큰돈 저축은 어려우니 적은 돈부터 저축하기 시작하라. 하루 만원을 절약하여 저축하면 한 달이면 30만원이고, 일 년이면 360만원, 5% 복리로 10년 후면 4700만 원 정도 된다. 라떼 효과(Latte Factor)란 말이 있다. 푼돈은 얼마 안 된다고 무심코 지출하기 쉽다는 의미이다. 일상에서 잔돈을 헤프게 쓰게 되면 후일 큰돈을 버리는 셈이다.
3. 돈 버는 목표를 확실히 세워라.
사람들은 막연히 돈이 많았으면 생각한다. 연간 수입과 지출에 대한 계획을 세워서 일 년에 얼마를 저축할 것이지 목표를 세워보라. 가능하다면 목표는 좀 더 높게 잡는 것(Think big)이 좋다.
4. 우연히 생긴 돈을 쓰지 말고 잘 모아두라.
보너스를 받거나 생일이나 경사스러운 일에 축하하는 의미로 받는 돈 등 우엣 돈(예상치 않게 생긴 돈)을 쓰지 말고 모아두라. 이런 습관을 일찍부터 몸에 익히는 것은 낭비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5. 하루에 30분 이상 독서를 해라.
부자들은 책을 읽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독서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부유하게 사는 집에 들어가 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책으로 가득한 큰 서재이다. 독서의 효과는 백만장자나 억만장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유효하다.
6. 자명종을 이른 시간에 세팅하라.
▲부유한 사람들은 대체로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 얼리버드가 부자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을 훨씬 더 생산적으로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
부유한 사람들은 대체로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 부자들을 5년 동안 연구한 결과, 자수성가한 부자들은 5시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았고 일을 시작하기 3시간 전에 잠에서 깬다고 한다. 얼리버드(Early bird)가 부자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손해 될 일은 없고, 사람을 훨씬 더 생산적으로 만드는 것은 분명하다.
7. 성공하고 부유한 사람들을 가까이하라.
사람은 같이 시간을 보내는 친구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가장 가까운 친구는 자신의 거울이라는 말도 있다. 국제적인 정신건강 전문가인 스티브 지볼트(Steve Siebold)는 성공한 사람과 자주 접하면 사고 반경이 넓어지고, 그를 닮아가게 된다고 한다. 또 성공한 사람은 성공한 사람에게 이끌리게 마련이라고 주장한다.
목표를 거창하게 잡으면 작심삼일이 되기 쉽다. 힘에 겨우면 숨이 가빠 며칠 하다가 그만두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뛰어넘기 쉽게 높이뛰기 바를 낮추어서 매일 조금씩 실천해 나가면 몸에 배어서 힘들이지 않고 뛰어넘게 된다.
욕심낸다고 되는 일은 없다. 급하다고 이를 악물고 단숨에 뛰어넘기를 해서 되는 일도 없다. 은행 금리가 성에 안 찬다고 주식투자로 대박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실상은 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사람은 극히 일부이고, 패가망신한 사람이 훨씬 많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인간이 곤경에 빠지는 것은 뭘 몰라서가 아니라, 자신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상식과 감정으로는 감지하지는 못하나 확실하게 인간의 성패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일상의 아주 작아 보이는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 작은 걸음으로 쉬엄쉬엄 걷다 보면 어느새 골인 지점에 도달한다. 부자가 되고 성공한 사람들은 예외 없이 사소하지만 좋은 습관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중앙일보]2018.12.22 강정영 청강투자자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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