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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가 없다’는 말의 유래

풍월 사선암 2017. 11. 29. 23:34


싸가지가 없다는 말의 유래

 

'싸가지가 없다.'는 말엔 이런 속설의 의미도 있다고 한다.

한양도성을 건설할 때 인간이 갖춰야할 德目에 따라서

동대문은 '()'을 일으키는 문이라 해서 흥인지문(興仁之門),

서대문은 '()'를 두텁게 갈고 닦는 문이라 해서 돈의문(敦義門),

남대문은 '()'를 숭상하는 문이라 해서 숭례문(崇禮門),

북문은 '()'를 넓히는 문이라 해서 홍지문(弘智門.현재의 숙정문)이라 했다.

리고 그 중심에 가운데를 뜻하는 ''을 넣어 보신각(普信閣)을 건립했다.

 

이는 한양도성을 오상(五常)에 기초하여 건립했기 때문이다.

오상이란 인() () () () ()으로 인간이 갖추고 있는 다섯 가지 기본 덕목이다.

()은 측은지심(惻隱之心)으로 불쌍한 것을 보면 가엾게 여겨 정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고,

()는 수오지심(羞惡之心)으로 불의를 보면 부끄러워하고 악한 것은 미워하는 마음입니다.

()는 사양지심(讓之心)으로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하며 남을 위해 사양하고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가리키며,

()는 시비지심(是非之心)으로 옳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입니다.

()은 광명지심(光名之心)으로 중심을 잡고 항상 가운데에 바르게 위치해 밝은 빛을 냄으로써

믿음을 주는 마음이다.

 

보신각이 4대문 중심에서 종을 울리는 것은 ,,,를 갖추어야 인간이고,

그래야만 신뢰할 수 있는 인간사회가 펼쳐질 수 있다는 유교적인 철학이다.

그래서 ,,,4가지가 없는 사람을 사가지 없는 놈 즉, ‘싸가지 없는 놈이라 부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