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 용혜원
친구야 연락 좀 하고 살게나 산다는게 무엇인가 서로 안부나 묻고 사세 자네는 만나면 늘 내 생각하고 산다지만 생각하는 사람이 소식 한 번 없나
일년에 몇차레 스쳐가는 비바람 만큼이나 생각날지 모르지 언제나 내가 먼저 소식을 전하는걸 보면 나는 온통 그리움 뿐인가 보네
덧없는 세월 흘러가기 전에 만나나 보고 사세 무엇이 그리 바쁜가 자네나 나나 마음먹으면 세월도 마다하고 만날 수 있지
삶이란 태어나서 수많은 사람 중에 몇사람 만나 인사정도 나누다 가는 것인데
자주 만나야 정도들지 자주 만나야 사랑도 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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