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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모를까? 명절에 알아두면 유용한 다섯 가지

풍월 사선암 2017. 9. 28. 10:00

나만 모를까? 명절에 알아두면 유용한 다섯 가지


직장인에게는 뜻밖의 가을 방학같은, 최대 열흘이나 되는 황금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황금 연휴 기간에 13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떠날 예정이란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은 명절을 쇠러 가기 위해 고속도로 위에서 고달픈 교통지옥을 경험할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아직 열 두 척의 배가 남아있다는 충무공 이순신의 명언처럼 우리에게도 열흘 휴가라는 희망이 있다. 가족들과 차례를 지낸 후 근교로 여행을 가거나 고궁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으리라. 황금 연휴를 깨알같이 알차게 보내기 위한, 그리고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안전하고 풍성하게 보내기에 유용한 앱들을 소개한다.

 

1. 스마트하게 명절 준비하기


차례상 차리기’, 할 때마다 헷갈린다면?

홍동백서, 어동육서, 조율이시, 좌포우혜

아무리 머릿속에 되놰봐도 명절 때마다 헷갈리는 게 차례상 차리는 법이다. 더구나 지방마다 다르고, 집안마다 차례상 차리는 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이걸 외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미간에 주름잡으며 기억을 더듬을 필요 없다. ‘제사의 달인앱만 있으면 어떤 명절이나 제사도 고민 없이 준비할 수 있다.


명절에 꼭 필요한 제사의 순서와 상차림/차례상 차리는 방법, 지방 쓰는 방법이 지역별로 알아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특히, 상차림의 일반적인 방법에서부터 현대식 방법, 지역별 방법을 알아보기 쉬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어 누구나 이용하기에 편한 앱이다.

 

제사의 달인

 

저 분을 뭐라고 불러야 하더라?’ 고민될 때!

명절이나 경조사 때 친인척들이 모이면 얼굴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나마 자신의 본가 친인척들 호칭은 알지만, 기혼자라면 시댁 또는 처가 친인척들은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혼자 몰래 촌수나 호칭을 따져보곤 하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럴 때 활용하면 좋을 앱이 패밀리맵이다. 우선 자신을 등록한 다음 사용자를 중심으로 친가, 외가, 시가, 시외가, 처가, 처외가별 가계도를 작성할 수 있고, 여기에 맞춰 호칭을 알려준다. 특히 각자에 대한 생일, 결혼기념일, 제사일 등을 기록해 알람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패밀리맵

 

2. 황금 연휴, 피로야 가라!


운전하기 싫을 땐 기차를 이용해보자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달갑게만 느껴지지 않는 건 아마도 엄청난 교통체증 때문일 것이다. 고속도로에서 혹은 국도에서 10시간 정도 운전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이 고통을 모른다. 막히는 시간을 피하기 위해 저녁 늦은 시간에 출발하거나 새벽 일찍 출발해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운전하기 싫을 때 가끔 기차를 이용하는 건 어떨까? 설이나 추석 때는 열차 예매를 기간을 정해서 따로 하긴 하지만 예비 열차가 있고 KTX 외에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이용하는 것도 자가 운전보다 훨씬 나을 듯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코레일톡+’라는 이름의 코레일앱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코레일 회원 가입을 해두면 할인혜택 등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코레일앱 코레일톡+’

 

언제든지 예매하기 쉬운 고속버스는 어때?

기차가 편하긴 하지만 동시 접속자수가 몇 만 명에 달하는 예매 기간에 원하는 시간대의 기차를 예매하기란 그리 녹록하지 않다. 열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매가 수월한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고속도로 버스 중앙차선이 있기 때문에 막히는 일도 별로 없다.


고속시외버스 모바일앱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터치 한 번으로 예매, 발권, 좌석지정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열차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대부분의 기차역들이 외곽에 있는데 반해 고속버스 정류소는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교통편을 이용하기에도 편하다. 특히, 올해 추석 고향길에는 다양한 카드사에서 예매 할인 프로모션과 선물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니 이번 연휴에 한 번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고속시외버스 모바일

 

3. 깨알 같은 명절&황금 연휴 보내기


추석 때 고궁나들이 어떠세요?

올해 추석 연휴는 열흘이나 되기 때문에 시골에 다녀와도 며칠 쉴 수 있는 여유는 있다. 이미 장거리 운전을 했기 때문에 멀리 가긴 그렇고 가까운 고궁이라도 거닐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낮에는 햇빛 가득한데다 조금씩 자리잡기 시작한 가을 단풍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곳도 고궁이다.


특히 민속 고유의 명절에 아이들과 고궁에 갈 생각이라면, 고궁과 우리 역사에 대한 약간의 지식을 미리 되짚어보기를 권한다. 사전에 이 앱을 둘러보고 가면 만점짜리 아빠가 될 수 있다. ‘조선고궁나들이라는 앱은 대표적인 조선고궁인 경복궁은 물론 종묘, 경희궁, 창경궁, 창덕궁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대표 건물, 왕실 생활, 신하와 궁인들 등에 대한 해설을 미리 들을 수 있다.

 

 ‘조선고궁나들이

 

4. 안전한 명절과 연휴를 위해 미리 챙겨야 할 것


명절에 아프면 어떡하지?

요즘은 주말에도 병의원이나 약국이 쉬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명절이라면 더욱 상시 문을 열어놓은 병원이나 약국을 찾기 힘들 터. 의사나 약사들도 명절은 쇠야 하지 않겠는가. 당번을 정해 돌아가면서 일부 병의원과 약국이 휴일이나 명절에 문을 열어놓긴 하지만, 막상 아픈 사람이라도 있으면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이 어딘지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온갖 전이며 고기 등 기름진 음식이나 송편을 비롯해 푸짐한 음식들이 많아 먹다 보면 급체하는 경우가 있다. 또 명절에도 어린 아이들의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경우가 많다. 명절에 갑작스럽게 누군가 아플 때 유용한 앱이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이라는 앱이다. 보건복지부에서 만든 이 앱은 주변 응급실 검색 기능과 내 주위 진료가능 병원, 약국 등의 검색 정보를 제공해준다. 특히 야간/주말에 진료 가능한 병원, 명절에 운영하는 병의원과 약국을 찾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정보제공 

 

지금까지 살펴본 앱은 일부 사용자들은 이미 알고 있는 앱, 즉 잘 알려진 앱들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들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매일 느끼겠지만 구글스토어와 앱스토어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앱들이 다량으로 올라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공식 앱 스토어에도 종종 정보 유출이나 피싱 등 악의적인 목적으로 제작된 가짜 앱(악성 앱)이 숨어있을 때가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 할 때는, 설사 이 글에서 언급된 앱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검증된 앱인지 면밀히 살펴보고 설치해야 한다. 이번 추석 황금 연휴에도 아래 10가지 스마트폰 보안 수칙은 잊지 말자.

 

<스마트폰 보안 수칙>

01. 앱을 다운로드 할 때는 신중하게 다른 사람이 올린 평판 정보를 먼저 확인한다.

02. 앱을 설치하거나 의심스러운 파일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는 반드시 악성코드 검사를 한다.

03. 앱을 설치할 때 과도한 권한을 요구하고 있지 않은지 꼼꼼하게 살핀다.

04.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에 있는URL은 신중하게 클릭한다.

05. 스마트폰용 백신(V3 Mobile Security )를 설치하고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한다.

06. 스마트폰의 잠금 기능(암호 설정)을 이용해 다른 사용자의 접근을 막고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한다.

07.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으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필요할 때만 켜 놓는다.

08. ID, 패스워드 등을 스마트폰에 저장하지 않는다.

09. 백업을 주기적으로 받아서 분실 시 중요한 정보를 잃어버리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10. 임의로 개조(탈옥, 루팅 등)하거나 복사 방지 등을 풀어서 사용하지 않는다.


AhnLab / 2017-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