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돈이 하는 말

풍월 사선암 2014. 10. 12. 08:13

 

돈이 하는 말

 

당신은 나를 손에 쥐고 ‘내 것’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내가 당신을 ‘내 것’이라고 부를 수 있지도 않을까요.

 

내가 얼마나 쉽게 당신을 지배하는지 알고 있습니까?

나를 얻기 위해 당신은 양심과 명예심을 쉽게 내팽개치고

심지어 죽음까지도 불사하지 않습니까?

 

나는 비처럼 값을 헤아릴 수 없고 물처럼 중요합니다.

내가 없어 죽는 사람도 있고 문을 닫는 기관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게는 누구를 살리고 죽일 힘이 없답니다.

당신의 욕심이라는 도장이 찍히지 않으면 나는 아주 무익합니다.

당신이 나를 데려가지 않으면

나는 아무 곳에도 갈 수 없습니다.

 

나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과 어울립니다.

나 때문에 사람들은 실망하고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을 비웃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나는 성스러운 일에 쓰여 지기도 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비로,

굶어 죽는 사람들을 위한 식비로 쓰여 지기도 합니다.

 

나를 손에 쥐는 사람이 누구이냐에 따라

나의 힘은 참으로 무시무시해집니다.

나 때문에 한 집안이 망하기도 하고

나라와 나라 사이에 싸움이 붙기도 하지만,

역시 나로 인해 생기 있고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나를 신중하고 지혜롭게 사용하세요.

그래서 나의 종이 되지 않도록 하세요.

 

(레이 존스)

 

돈이란

 

돈이란 우리들 마음이 평온하고 기쁨으로 차 있을 때,

우리가 하는 일이 사회적으로 떳떳하고 즐거울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에너지와 같은 것이다.

 

따라서 돈을 수량적인 단위로만 보지 말고

좋은 생각에 따라다니는 우주의 흐름,

즉 에너지 흐름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개인이나 기업이 이런 흐름의 오묘한 도리를 이해한다면,

그 흐름을 받아들일 자세와

그것을 값있게 활용할 길을 알게 될 것이다.

 

흔히 하는 말로,

돈을 쫓아다니지 말고

돈이 따라오도록 하라는 것도

이 에너지의 흐름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흐름이 한 곳에 고이게 되면 부패한다.

이것은 우주의 생명의 원리다.

물질만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도

어느 한 곳에만 얽매여 갇혀 있게 되면

그 이상 성장이나 발전이 없다.

 

그래서 늘 새롭게 살라는 것이다.

살아 있는 물은 밤낮없이 흐르면서

스스로 살고 남들도 살린다.

새벽 달빛 아래서 흐름에 귀 기울인다.

 

(법정·스님)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것

 

이 세상의 부()는 빌려온 것이다.

 

진실로 좋은 것은

아무도 혼자 소유할 수 없다.

 

태양은 황금빛 햇살을 내리고,

대지는 샘솟는 옥빛 물을 선사한다.

 

옥수수의 녹색 이파리를 만지듯,

우리는 그 생생함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는 이 가운데

그 어느 것도 하루 이상 가질 수 없다.

 

찰나가 지나면 그 아름다움은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 인간이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은 기억뿐이다.

 

올바른 행동에 대한 회상과

사람들에 대한 소중한 기억.

 

이것 하나만은 누구도

우리에게서 빼앗을 수 없으며,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인디언의 지혜에서)

 

시간은 흘러가는 돈이다

 

열심히 땀 흘리지 않은 자는

기뻐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다.

 

매일 매일을 휴일처럼

보내는 사람이

진정한 휴식의 즐거움을 어찌 알겠는가.

 

진정한 휴식의 기쁨은

열심히 땀 흘려 일한 뒤에 맞이하는

단 몇 분간의 휴식에서도 얻을 수 있다.

 

성취감 뒤에 맛보는

그 뿌듯한 희열을 게으른 자가 어찌 알겠는가.

 

시간을 ‘흘러가는 돈’이라고 생각하라.

 

시간을 소홀히 다루는 사람은

바로 눈앞에 있는

보물을 놓쳐 버리는 것처럼

어리석은 사람이다.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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