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의 쉼터/MBC사우회

내가 아는 사람들

풍월 사선암 2014. 7. 30. 09:30

 

내가 아는 사람들

 

그들은 725부터 나라가 주는 기초노령연금 20만원을 받지 못합니다.

비바람 피할 집이 있고 노후에 생활자금으로 은행에 맡겨 놓은 돈이 좀 있어서 입니다.

 

내가 아는 사람들은 어렸을 적에 해방을 맞고 아장아장 초등학교에 다니다

6.25사변을 격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공부를 해 대학까지 들어가서는 4.19 데모를 했고 5.16도 맞았었습니다.

 

졸업을 하고는 군대에 갔다 와서는 먹고 살려고 취직을 해야 했습니다.

서독 광부 간호사로, 열사의 중동에서, 낮선 나라로 이민도 가고,

가발 만드는 공장에서 일한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후 결혼해서 사글세, 전세 살이를 하다 겨우 제집을 작만 했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제는 살만하다 했더니 웬걸 아이들 뒤 바라지가 꼬리를 무는 것이었습니다.

 

아무튼 그러면서 아들, 딸 장가시집 다 보내고 나니 자기도 모르게 정년퇴직 발령이

코 앞에 닥치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아는 착한 노인들에게는 빈부를 따질것 없이 노령연금을 다 줘야 합니다.

 

그들이 평생 월급쟁이하며 나라에 바친 세금 경부고속 도로에 깔아 놓으면

부산까지 덮고도 몇 광주리 남을 겁니다.

 

정부는 이렇게 저렇게 나라에 기여한 사람들을 홀대 해서는 안 되지요.

 

성경에 나오는 얘기입니다.

어느 부자가 집을 비우며 세 머슴에게 돈을 맡겼었습니다..

 

첫째 머슴에게는 다섯 달란트, 두째 머슴에게는 두 달란트, 셋째 머슴에게는 한 달란트.

주인이 오랜 만에 집에 돌아오니 머슴들이 맡겨 놓은 돈을 내 놓는 것이었습니다.

 

다섯 달란트 맡겨 놓은 머슴은 열 달란트, 두 달란트를 맏겨 놓은 머슴은 네 달란트,

한 달란트 맏겨 놓은 머슴은 달랑 한 달란트 그냥.

 

주인은 첫째 머슴에게는 열 달란트, 두째 머슴에게는 네 달란트,

셋째 머슴 것은 뺏어 열 달란트 준 첫째 머슴에게 하나 더 언저줬습니다.

 

나라는 삼성, LG, 현대등 재벌 총수들에게도 노령연금을 주라면 어떤 반응일까?

No 겠지요.

 

그들에게도 줘야합니다. 그 이유를 몰라서 묻습니까?

범법을 해서 감옥 살이를 한 사람들에게는 기초 연금 안 줘도 됩니다.

 

대선 때 표 얻으려고 모든 노인들에게 20만원씩 다 준다고 해 놓고는,

돈이 없다고 소득하위 70%에게만 ......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고령순(高齡順)으로 기초연금을 주고 두 부부 중에 한 사람에게는 줘야 합니다.

재산세에다 부가세 내라 했던데 기초연금 못 받는 이들에게는 절세 해주던지..

 

기초 연금을 줄 수 없는 젊은 노인들에게는

그들에게 알 맞는 일자리를 마련 해 주면 됩니다.

모든 노인들에게 골고루 혜택을 주려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국회의원 보궐 선거 치르느라 난리던데 왜 그러지요.

내가는 아는 노인 분들 중에 세비 안 받고 국회의원 할 능력 있는 분들 많아요.

 

이 나라 나리들!

반포보은(反哺報恩)을 아세요.

새기 까마귀들은 어미로 자라 늙은 어미 까마귀들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 입니다요.

 

- 옹달샘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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