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쉬고 싶은 남편 말하고 싶은 아내

풍월 사선암 2014. 7. 3. 23:41

 

쉬고 싶은 남편 말하고 싶은 아내

 

먹구름 경제 속을 헤집고 다니는

남자들은 하루하루가 정말 피곤하다.

 

예민해 질대로 예민해진 남자들은

건드리면 바로 터져버리는 부비 트랩이다.

피곤한 남자들은 백년동안 잠자는 숲속의 왕자가 되고 싶다.

 

하루 종일 아이 뒷 치닥거리 집안일에 지친 아내도

남편처럼 쉬고 싶은 건 피차일반이다.

 

남편은 침묵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아내는 말로 스트레스를 푼다.

이미 지칠 대로 지쳐버린 남편은

아내의 비생산적인 수다가 귀찮다.

 

아내는 도덕 교사나 재판관 남편을 원치 않고,

얘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 같은 남편이 길 원한다.

 

남편이 아내 말에 사사건건 트집 잡고,

아내를 피고인 취급해 나무라는 남편에게

혹 떼려다 혹 붙인 아내들은 그만 상처를 입고 만다.

 

남편들이여, 내일의 성공보다는 당장 오늘

내 가족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한 시도 잊지 마라.

 

어려울수록, 힘든 때 일수록 서로 많은 대화를 해서

켜켜이 먼지처럼 가슴에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풀어 주어야 한다.

 

남편들이여~ 피곤하더라도 웃는 얼굴로

아이처럼 조잘대는 아내의 얘기를 잘 들어주도록 하라.

영리한 아내는 되로 받은 사랑을 말로 갚는다.

 

남편들은 아내의 말을 막아 버려서 아내의 마음에

깊은 원망과 불평이 쌓인다는 걸 한시도 잊지 마라.

 

태초의 인간, 남자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이브를 홀로 외롭게 버려두어

달콤하고 간사한 뱀의 유혹에 넘어가

그만 금단의 열매를 따 먹는 범죄를 저지른,

너무 외로워서 사고를 친 저 이브의 일탈을 기억하라.

 

-이정환님의 그 남자 그 여자의 하얀 거짓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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