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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노벨상(Nobel Prize)

풍월 사선암 2014. 2. 13. 10:34

[알아봅시다] 노벨상(Nobel Prize)

 

인류발전에 기여한 연구발명 공로 수상

발명가 노벨 유언으로 설립1901년에 시작

평화화학물리의학문학경제 총 6개부문

독창적 아이디어원리 중시학계 최고영예

 

`노벨상'(Nobel Prize)은 다이너마이트 발명가인 스웨덴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의 문명 발달에 학문적으로 기여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입니다.

 

노벨은 생전에 다이너마이트 군사적 사용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던 중 그의 형 루드비히 노벨이 죽었을 때 프랑스 한 신문에 실수로 알프레드 노벨의 부고기사가 실렸습니다. 잘못된 부고기사에서 알프레드 노벨은 신문에서 `더러운 상인'이라고 평가받았는데, 이것이 노벨이 노벨상을 만들게 된 동기가 됩니다. 이후 노벨은 지금으로부터 110년전 자신의 유산 94%3200만 스웨덴 크로나(50억원)를 노벨상 설립에 남겼습니다.

 

노벨상은 1901년부터 수여됐습니다. 노벨 평화상만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수여되며, 나머지 상(노벨 화학상, 노벨 생리학의학상, 노벨문학상)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수여됩니다. 경제학상은 1969년부터 스웨덴은행에 의해 제정됐고, 나머지 5개 상은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노벨상은 독창성을 중시합니다. 인류에 큰 기여를 한 연구, 발명이 있을 경우 그 아이디어를 맨 처음 만든 사람에게 상을 수여합니다. 즉 원리를 만든 사람에게 상을 주지, 그에 바탕을 둔 생산이나 응용에 큰 기여를 한 사람에게는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벨상은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수여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위대한 업적을 남겼어도 사후 수여는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상자로 지정된 후 사망한 경우에는 수상 받을 수 있는데, 196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다그 함마르셸드의 경우 최초로 사후 노벨상 수상자가 됐습니다.

 

이중 노벨평화상은 국가 간 우호, 군비의 감축, 평화교섭 등에 큰 공헌이 있는 인물이나 단체에게 주어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제15대 대통령을 지낸 김대중 전대통령이 인권 향상과 남북관계의 진전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물리학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수여되는 노벨 물리학상은 1901년 엑스선을 발견한 독일의 빌헬름 콘라트 뢴트겐이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다른 부문과 마찬가지로 노벨물리학상은 물리학계에서 최고의 영예로 꼽힙니다. 노벨 물리학상은 사람들이 그 과학자의 업적의 중요성을 알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른 한 편으로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8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수브라마니안 찬드라세카르의 경우 그 이론은 이미 1930년대에 이미 발표했지만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해 50여년이 지나서야 상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론과 발견이 사람들에게 중요성을 인정받았지만, 그 이론이나 발견을 발표한 과학자가 이미 죽어버렸기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지 못 하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기념해 노벨경제학상을 제정했습니다. 이 상은 경제학 분야에서 뚜렷한 지적 공헌을 한 사람에게 매년 수여되고 있습니다. 이 상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의해 시작된 상은 아니지만, 경제학상 수상자들은 노벨 물리학상, 노벨 화학상, 노벨 의학상,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과 함께 1210일 스톡홀름에서 스웨덴 왕에게서 증서와 메달을 받습니다. 경제학상 선정은 다섯 명에서 여덟 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매년 약 백명 정도 후보자를 선발하며, 최종 선정은 스웨덴 왕립 고등 과학원에서 합니다. 노벨 경제학상은 한 해에 세명 이상이 공동 수상할 수 없으며, 다른 노벨상과 마찬가지로 1000만 크로나(150만달러)에 상당하는 상금과 함께 주어집니다.

 

노벨상 수상자는 수상 메달, 노벨상 증서 그리고 상금을 받게 됩니다. 노벨상 상금은 노벨이 남긴 유산을 기금으로 노벨 재단이 1년 동안 운영한 이자 등의 수입에서 나옵니다. 공동 수상일 경우 상금은 절반으로, 3명이 수상할 경우 기여도에 따라서 한 명이 2분의 1, 나머지 두 명이 4분의 1씩을 받게 됩니다.

 

노벨상이 유명해진 것은 높은 상금 때문인 이유도 있습니다. 초기 노벨상 상금은 대학교수 5년치 연봉에 해당했으며, 비슷한 성격을 가진 다른 상금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상금과 공정한 선발과정 등으로 인해 가장 영향력 있는 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 중에는 두 개의 노벨상을 받은 사람도 있습니다. 퀴리 부인으로 잘 알려진 마리 퀴리 박사는 1903년 라듐연구로 남편 피에르 퀴리와 공동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고, 1911년에는 라듐과 폴로늄 발견, 라듐 성질과 그 화합물 연구로 단독으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김대중 전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은 이후 아직 제2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 내년에는 꼭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