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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행기

풍월 사선암 2013. 11. 26. 17:23

 

대만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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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행 16명은 08:00분 인천공항 M카운터에서 만나 여행수속을 마치고 11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비행거리 1463km) 대만 타오위엔 국제공항에 1240(우리나라보다 시차 1시간 늦음)에 도착했다. 가이드와 미팅 후 16명이 43인승 2층 버스를 타고 용산사를 시작으로 34일 여행을 한다.

 

▲용산사, 충렬사 위병교대식, 타이베이 101빌딩

 

용산사(龍山寺)는 타이베이에 위치한 사원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사원으로 불교 사원과 도교사원, 민간신앙이 복합된 멋진 건축 양식으로 어린아이부터 학생, 직장인, 노인까지 참배하는 타이완의 종교상을 엿 볼 수 있다. 우리는 향내가 진동하는 그곳을 나와 충렬사로 향했다. 이곳 시장에서 사과대추가 맛있다고 사먹었는데 덜 익어서인지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다.

 

충렬사(忠烈祠)는 내전과 항일운동 시 전사한 군인과 영령을 모신 곳으로 매시 정각마다 거행되는 위병교대식에서 엄격한 타이완 군대의 일면을 볼 수 있다. 눈동자도 안 움직이는 위병을 보고 가이드는 자식 군대에 보낼 때 이곳에는 안 보내고 싶단다.

 

세계 4대 박물관중 하나인 국립고궁박물관은 중국에서 배로 2999상자에 65만점을 실고와 전시한 전시품들은 천년 이상 지난 초기 송나라 황실에 속했던 것이라 한다.

 

통상 타이베이 101빌딩이라 부르는 타이베이국제금융센터지상 1~5층에는 백화점이 있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37초만에 89층 전망대에 도착하면, 타이페이 시내를 한눈에 내려 볼 수 있다. 건물에는 8개 마디가 있는데 이는 중화문화권에서 부와 번영을 의미하는 숫자‘8’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한다.

 

석식은 몽골리안 BBQ58도 금문 고량주에 여행 축배를 자축하며 타오위웬에 위치한 우리의 숙소 주도플라자호텔(Chuto Plaza Hotel)에 여장을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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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대 교통이 혼잡하다며 07:40분에 호텔을 출발하여 09:20분 타이베이(臺北)역에서 화이렌(花蓮) 가는 기차를 탔다. 우리나라 새마을호와 흡사했다. 다만 우리와 다른 것은 좌석표시가 일련번호로 되어 있지 않다. 홀수끼리 짝수끼리 되어, 1,3 번이 같이 앉고 2,4 번이 같이 앉는다.

 

화이렌에서 버스로 이동하여 대리석공장 아미족민속 쇼 관람을 했다. 고산에서 살던 아미족은 1년 동안 먹을 양식만 준비되면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고, 노래와 춤을 즐기며 사는 민족이었다고 한다. 체계가 잡히지 않은 일반적인 놀이에서 오는 전통적인 춤으로 크게 관심이 가지지 않는다. 우리 일행은 보는둥 마는둥 시간을 떼우고 나왔다.

 

▲장춘사, 태로각협곡, 자모정

 

장춘사(長春祠)를 30분안에 다녀 오란다. 장춘사 뒤로 오르는 계단이 있는데 이곳으로 오르면 위쪽에 있는 작은 사당이 나오는데 시간이 없어 그 곳은 갈 수가 없다고 한다. 장춘교를 지나 원주민들이 뚫었다는 협곡길을 따라 장춘사에 도착한다.

 

장개석 총통이 넘어오면서 같이 온 70만대군, 죄수, 원주민 등이 동원 되서 공사를 했다고 한다. 공사로 희생된 군인들 만해도 226(공식 발표 외 희생된 죄수와 원주민을 포함하면 더 많다고 추정)에 이른다고 한다. 희생된 분들의 영령을 위로하기 위해 위패를 모시고 있다고 한다.

 

태로각 협곡(太魯閣 峽谷) 192km의 동서 횡단도로 중 여행객이 보는 구간은 입구부터 15km정도이다. 자연을 살리기 위해 화약을 사용하지 않고 곡괭이와 삽만으로 공사를 하다 보니, 길이 좁고 굴곡이 많아 험하다고 한다. 낙석위험과 시간관계로 우리는 버스로 태로각협곡을 본다. 버스에서 밑을 내려다보면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아찔한 절벽을 이루는 협곡이다. 그 밑에 흐르는 물은 대리석 원석 자체가 석회성분이 있어 비치 색을 띈다. 차도가 좁아 기사끼리도 무전기로 교신하며 운전하는데, 별도의 인도가 없으니 더 위험하다.

 

자모교 전에서 내려 주위 경관을 돌아보고, 다리는 걸어서 넘는다. 공사의 총책임자였던 장총통의 아들 장경국이 공사현장에 와보니, 수많은 젊은이들의 어머니가 도시락을 싸들고 와 자식을 돌보는 장면을 보고 명명했다고 한다. 다리 건너기 전 오른편에는 자식들이 어머니를 생각하는 사모정을 세웠고, 다리 건너 왼편에는 자식에 대한 사랑이 깊은 어머니를 뜻하는 자모정을 건립했다.

 

관광의 반환점이 되는 원주민 쉼터에서 쉬어 간다. 지상 녹수 전시관에는 각종 안내 홍보자료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아래층은 쉼터 휴게실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망고아이스크림을 맛보았다. 어두운 길을 되돌아가는데 왼편은 절벽이요, 우측은 천길 낭떠러지로 오금이 저린다.

 

기차와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밤 1110분이 되었다.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여행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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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펀(九份) 마을의 모든 거리는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에 아홉 집밖에 없던 외진 산골 마을에는 항상 아홉 집 것을 함께 구입해 아홉개로 나눴다고 해서 '九份'이라는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청나라 시대에 금광으로 유명해져 이 도시가 유명해졌고, 인구가 많아지게 되었다. 또한 이 마을은 비정성시, 온에어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지우펀을 둘러보고 천연유황온천욕을 즐기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고 다음 여행지 예류로 향한다.

 

예류(野柳)는 희귀한 모형의 바위와 암석이 모여 있어 예류 관광의 필수코스로 꼽힌다. 지질공원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선상암 군락이다. 암석 하나하나의 모습은 마치 거대한 버섯이 큰 머리로 하늘을 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선상암 가운데 가장 유명한 암석은 이집트 왕비의 옆모습을 닮은 여왕 두상 바위다. 바위를 자세히 보면 높게 틀어올린 머리와 가녀린 목선, 코와 입 자리가 선명하게 느껴진다. 또한 촛대바위는 예류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해식 경관으로, 해식 과정을 통해 남겨진 촛대 위의 촛불 모양 암석층이 인상적이다. 이 외에 크고 작은 구멍이 가득한 벌집암석, 네모반듯한 암석이 논두렁 모양으로 놓인 바둑판석, 울퉁불퉁한 생강 모습을 한 생강석 등 독특한 바위가 즐비하다.

 

이곳에서 망고음료가 유명하데서 망고 스무디 한잔씩 들고 썩 내키지는 않지만 선택옵션에 포함된 발마사지를하고, 대만에 와서 대만 만두 빔섬을 맛 보자고하여 기본 석식을 포기하고 과외돈을 주고 빔섬과 58도 금문고량주를 한잔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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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은 타이완 총통 장제스(蔣介石)를 기리는 전당이다. ‘중정은 장제스의 본명이다. 그가 서거한 후 1980년 기념당을 세웠다. 25에 이르는 넓은 중정공원 안에 우뚝 선 높이 70m의 기념물이 중정기념당이다. 기념당 1층에는 장제스 생애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거대한 장제스 동상은 항상 근위병이 동상 앞을 지키고 있다.

 

장제스(蔣介石)동상이 현 총통궁을 바라보고 있어 현 총통의 뒷 머리가 간지럽다는 가이드의 위트, 전시된 장개석이 타던 차 번호 ‘0888’을 보니 중화문화권에서 부와 번영을 의미하는 숫자‘8’이라는 숫자가 생각난다. 또 송씨 삼 자매와 장개석과의 관계를 떠 올리며 타오위엔 국제공항으로 향한다.

 

우리의 3박 4일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17:40)하니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두산백과, 위키백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