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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의 증상과 원인, 예방법

풍월 사선암 2013. 11. 23. 07:34

대상포진의 증상과 원인, 예방법

 

01, 대상포진의 원인

 

대상포진은 장기이식이나 항암치료를 받아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병적인 증상은 피부에 국한되어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있는 환자에서는 전신에 퍼져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원인 병원체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입니다. 이는 어린이가 흔히 걸리는 수두의 원인체인 수두바이러스와 동일한 바이러스로 소아기에 수두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면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 속에서 완전히사라지지 않고 체내에 남아 있는 수두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이동하여 신경절에 잠복해 있습니다.

 

체내에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사람이 이를 느끼지 못하여 겉으로 드러나는 병적인 증상도 없습니다. 피로, 외상, 스트레스 같은 인자들로 인해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그 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염증이 전신으로 퍼질 수도 있습니다.

 

02, 대상포진의 증상

 

대상포진은 신경절에 잠복상태로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며 피부의 병적인 증상은 신경근의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나는데 처음엔 몸의 한쪽 부위에 심한 통증이 옵니다. 가슴, 허리, , 얼굴 순으로 통증이 많이 나타나고 바이러스가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한 가닥씩 나와 있는 신경줄기를 따라 퍼지기 때문에 증상이 한 쪽으로만 나타납니다. 이 부위에 심한 통증과 감각이상이 동반되며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납니다.

 

수포(물집)는 수두환자에서 나타나는 것과 조직검사 결과가 동일합니다. 수포는 10~14일 동안 변화하는데,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게 됩니다. 접촉 등에 의해 물집이 터지면 궤양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좋아집니다. 피부의 병적인 증상이 모두 좋아진 후에도 해당 부위가 게속 아프기도 하는데, 이러한 대상포진성 통증은 노인 환자의 약 30%에서 나타나고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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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런 대상포진의 증상과 원인, 예방법~!!

 

마치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대상포진은 전세계 인구의 20~30%가 일생에 한 번은 겪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라 합니다.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기도 쉽고 조기발견도 어려운 대상포진의 증상과 원인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03, 대상포진의 심각성

 

대상포진은 남에게 옮는 전염질환입니다. 수두에 비해서는 전염성이 낮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수두를 앓은 경험이 없는 사람, 어린이, 노인, 환자 등과는 격리해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그들이 수두바이러스가 없더라도 대상포진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쉽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면 빠르게 치유되지만, 피부의 병적인 증상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하여 곪을 수 있습니다. 노인이나 면역억제 환자의 경우 피부의 이상증상이 모두 좋아져도 포진성 통증이 남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면역기능이 정상인 환자의 경우에도 7.9%에서 포진성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대상포진이 얼굴에 나타나면 청력과 시력에 영향을 줍니다.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할 수 있고, 부분적인 안면마비, 귀손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면역억제환자에서는 대상포진이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의 피부에 나타나기도 하며,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진행하거나 간염이나 폐렴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바이러스는 잠복상태로 몸 속에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 다시 발생할 수 있습니다.

 

04, 대상포진 치료

 

병의 초기에는 항바이러스 제제와 진통제 및 소염제를 사용합니다. 대상포진은 건강한 사람보다는 몸이 허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노인에게 주로 발생하므로 치료에 신경을 많이 써야합니다. 항바이러스제는 수포발생 3-5일 이내 투여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는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약제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로 바이러스의 활동을 초기에 억제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입원을 하기도 합니다.

 

치료 도중에는 되돌고 찬바람을 쐬지 말고 목욕시에는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치료에는 자극성이 강한 반창고를 붙이기보다는 항생제가 포함된 거즈를 사용합니다.

 

05, 대상포진 백신

 

백신이 대상포진을 예방하는데 유용합니다. Zostavax라 불리는 백신이 수두바이러스를 갖고 잇으면서 대상포진이 없었던 60세 이상의 사람에게 사용합니다. 연구자들은 그 백신이 미국에서 매년 약 250,000명의 대상포진을 예방하고, 대상포진 위험성을 감소시킨다고 보고 있습니다.

 

06, 대상포진 예방수칙

 

- 과로나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대상포진의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휴식을 갖는다.

-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신체를 강화한다.

- 수두예방주사와 대상포진 백신주사를 접종한다.

- 대상포진 증세를 보이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한다.

- 면역력 강화에 좋은 잡곡밥, 발효식품, 녹황색채소, 과일, 버섯, 어패류 등을 섭취한다.

 

-[국민건강보험-건강천사]-

 

대상포진 예방백신 품귀사태 

정부 건보 적용대상 아니다관망접종비 치솟아 환자들만 발동동

 

60대 여성 권모 씨는 최근 병원으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으려고 기다린 지 두 달 만에 연락을 해서는 가격이 올랐다는 거였다. 당초 18만 원 정도였던 백신 값이 30만 원이 됐다고 했다. 그는 백신이 2개밖에 남지 않았다는 간호사의 재촉에 울며 겨자 먹기로 주사를 맞았다. 그는 백신을 구하려고 병원을 10군데도 넘게 돌아다녔다. 이제는 웃돈을 줘도 약을 구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60대 남성 정모 씨도 서울에서 백신을 취급하는 이비인후과, 내과 10여 곳에 예약금 1만 원씩을 내고 석 달가량 기다렸지만 아직 주사를 맞지 못했다. 정 씨는 최근 병원에 들렀다 간호사들끼리 하는 말을 우연히 듣고 화가 치밀었다. 그는 약이 귀하다 보니 병원 사람들이 가족, 친지들부터 맞게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돈 없고 백 없는 서민들은 어디에다 하소연해야 하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해부터 국내에 공급되기 시작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이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가격 폭등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종합병원에서는 13만 원, 의원에서는 18만 원 정도면 맞을 수 있는 백신 접종비가 껑충 뛰어올랐다. 심지어 노인들 사이에서는 병원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백신을 구할 수 없다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다.

 

대상포진은 건강한 노인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다. 피로 스트레스 등이 쌓이면 일상생활을 하는 이들에게도 발병할 수 있다. 척추를 중심으로 작은 수포와 물집이 생기며 발병 부위에 신경성 통증이 아주 심하다. 심하면 감각 이상이나 두통,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해 환자 수가 2008년보다 37.4% 증가했다. 특히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철에 환자가 급증했다.

 

스트레스 관리, 영양 섭취 말고는 별다른 대비법이 없었지만 지난해부터 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면서 예방이 가능해졌다. 백신은 발병을 50% 이상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신경통 발생 가능성도 6070% 줄인다. 대한감염학회는 60세 이상 노인에게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다. 대상포진을 앓은 경험이 있는 사람도 백신을 맞으면 재발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국내에 공급되는 백신은 한국엠에스디의 조스타박스주 단 한 종류다. 문제는 백신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지난해 약 3만 도즈(1인에게 공급되는 양), 올해 약 7만 도즈가 공급됐지만 시중에 물량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정부는 백신 품귀사태를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품목이기 때문에 가격 관리를 할 수 없다는 태도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정부는 국가필수예방접종 15종을 제외하고는 관리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백신 허가와 유통 관리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으면 시장논리에 따라 가격이 좌우된다.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사실상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자 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장은 백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도 일반 의약품 같이 취급해서는 안 된다. 국가가 유통 관리에 나서 누구든지 백신을 맞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유근형 기자 기사입력 2013-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