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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양성의 나라

풍월 사선암 2013. 11. 13. 10:17

스위스

다양성의 나라

 

1. 스위스는 어떤 나라?

스위스의 공식 명칭은 라틴어로 헬베티카 연방(Confoederatio Helvetica)이며, 일반적으로는 스위스 연방(Swiss Confederation)이라고 표기한다. 전체 면적 41,277의 작은 국토가 북쪽은 독일, 서쪽은 프랑스, 남쪽은 이탈리아, 동쪽은 오스트리아와 리히텐슈타인 공화국에 국경을 맞대고 있다. 국토는 크게 세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북서쪽에는 숲이 울창하고 농업과 임업이 발달한 쥐라 지대, 그 아래쪽으로 베른, 취리히 같은 대도시가 있어 산업이 발달하고 인구 밀도가 높은 중앙 지대, 그리고 국토의 반 이상은 대부분 높은 산과 얼음으로 덮여 있는 알프스 지대이다. 스위스는 국토가 작지만 대서양과 동부 유럽 대륙, 지중해 기후 등의 영향을 받아 날씨의 변덕이 무척 심한 편이다. 특히 알프스 산맥을 넘어오는 고온 건조한 푄 바람은 알프스 북쪽에 급격한 온도 상승을 일으키기도 한다.

 

정치 체제는 연방 민주제로 23개 주와 6개의 반주(3개 주)26개의 칸톤()을 이루며, 각 칸톤 정부는 완전한 자치권을 행사한다. 종교는 16세기 초 종교 개혁을 일으켰던 츠빙글리와 칼뱅이 활동했던 무대답게, 총인구 765만 명(2012년 기준) 중 대다수가 기독교를 믿습니다. 가톨릭이 41.8%, 개신교가 35.3%를 차지하고, 그 밖에 4.3%의 이슬람 신자들도 있다.

 

1815년 빈 회의를 통해 영구 중립국으로 인정받았고, 지금까지 무장 중립국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유럽 연합(EU)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 화폐는 스위스 프랑이지만, 호텔이나 상점, 레스토랑 등에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유로가 사용되기도 한다.

 

2. 다언어 국가, 스위스

스위스에는 다민족이 뒤섞여 살면서 주변 국가의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해 왔기 때문에 자신들만의 언어가 따로 없다.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언어만 해도 독일어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망슈어 네 가지나 되며, 여기에 세계적인 관광지답게 영어도 많이 사용된다. 인구의 약 64%가 독일어를 사용하지만 스위스인이 사용하는 독일어는 표준 독일어와는 발음과 어휘 등이 달라 전혀 다른 언어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슈비처뒤치(스위스식 독일어)'라고 하여 따로 분류하기도 한다. 또 인구의 약 20%가 사용하는 프랑스어는 프랑스인들에 비해 속도가 매우 느린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어는 남부 티치노 주 주변에서 인구의 약 6%가 사용하며, 로망슈어는 그라우뷘덴 주의 극히 일부가 사용하는 옛 라틴어에 가까운 언어이다. 다양한 언어가 자유롭게 사용되는 환경 때문에 스위스에는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3. 우리나라와의 관계

1953년 한국 전쟁이 끝난 후, 스위스는 중립국 감독 위원국으로 판문점에 대표단을 파견하면서 한반도의 평화 유지에 기여해 왔다. 1962년 우리나라와 외교 관계를 수립한 뒤 1974년에는 북한과도 정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지만, 실리 추구 면에서 우리나라와의 교류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2006년에는 우리나라와 스위스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식 발효되어 경제적으로 상호 의존하고 있다.

 

The beauty of Switzer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