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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 증후군

풍월 사선암 2013. 8. 23. 00:22

 

망치 증후군

 

1980년대 카네기멜론대학에서 흥미로운 연구를 했다.

어느 기업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를 불러 모았다.

올바른 판단을 위해 많은 데이터가 동원됐다.

 

전문가들은 길고 열띤 토론 끝에 개별적으로

연구를 더한 다음 해결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회계 전문가는 회계 문제가 사업에 악영향을 주었다고 말했고,

인사 전문가는 인사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믿었다.

운영 전문가는 생산 설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전략 전문가는 전략 방향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제안 했다.

정보 기술 전문가는 뒤처진 시스템이 비효율을 일으킨다면서

대안을 제시했다.

 

각 분야 전문가가 모인 자리였지만 결국 해결책은 미궁에 빠졌다.

 

 

미국 심리학자 매슬로우(Abraham Maslow)

“망치를 잡으면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인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는데, 이를 ‘망치 증후군’이라고 한다.

 

사람은 모든 문제를 자기중심적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문제를 알고 대책을 찾는 일은 중요하지만,

자신의 전문성에만 갇히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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