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만드는 공장
몇 해 전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리국민들이 느끼는 위기감을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제일 순위가 가정의 위기로 나타났습니다. 안보위기, 경제위기, 교육의 위기들을 이야기하지만 가장 큰 위기가 가정의 위기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정이 흔들리면 다른 모든 것이 흔들리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다른 곳에서는 다 실패하였더라도 가정이 꿋꿋이 지켜지게 되면 거기에서 원기를 회복하고 재충전하여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기에 가정의 소중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합니다.
가족학의 권위자인 버지니아 사티어(Virginia Satir)박사는 “사람 만들기”라는 책에서 가정을 공장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자동차는 자동차 공장에서 만들고,
TV는 TV 공장에서 만든다.
자동차 공장에서 불량 자동차를 만들면,
시가지를 불량 자동차가 달리게 되고,
TV 공장에서 불량 TV를 만들면,
가정으로 불량 TV가 배달된다.
그렇다면 불량 청소년, 불량 남편, 불량 아내는
어디에서 만들어 지는가?
바로 가정이다.
사람은 가정에서 만들어지기에 가정이 건강하면
그 가정의 가족들이 건강케 되고,
가정이 건전치 못하면
그 가정에 속한 가족들의 정신세계가
건강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에 당장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일은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일이다.
건강한 가정에서 건강한 사람을 만들어
사회에 배출하게 되면
이 사회와 겨레는 건강하게 될 것이다.
<버지니아 사티어의 ‘사람만들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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