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의리
1) 전라도 조폭들은 의리 지킨다고 시계도 꼭 'RADO'시계만 찬다.(?)
전라도 출신 감방장에게 하루는 신입 죄수 세명이 신고를 했다.
첫 번째 죄수에게 감방장이 물엇다.

“그래, 넌 죄목이 머시냐?”
“예, 절돕니다.”
“절도여? 고향이 어디냐?”
“예, 서울입니다.”
“음마, 서울 놈들도 도둑질을 한당가?
저 쪽으로 가 있거라 잉~”
두 번째 죄수에게
“늬는 죄목이 머시냐?”
“예, 폭행입니더”
“넌 고향이 어디여?”
“부산입니더”
“응, 너 딱 보니께 쌈 잘허게 생겼네. 이따가 나허고 한판 붙자 잉~”
세 번째 죄수가 나왔다.
“너는 죄목이 머시냐?”
“예, 강간미숩니다.”
“고향이 어딘디?”
“광줍니다.”
“광주? 광주 어디여?"
“충장로구만요,”
감방장이 반색를 하며
“그러냐, 강간미수면 헐라다가 못헌 것이네 잉.
아, 헐라다 못헌 늬가 먼 죄가 있겄냐,
널 잡아 온 순경놈이 나쁜 놈이구만.”
2) 정형외과 병원에 환자가 왔다. 의사가 물었다.
“어디가 아프시오?”
“예, 무릎팍이 엄청 아파서 진단서 한 장 끊으러 왔구만요”
“어디 봅시다” 한참을 살피던 의사가
“요새 나이롱 환자가 많아서 진단서 함부로 끊었다간
의사가 바로 쇠고랑 차부러, 에이 멀쩡하그만 그래”하고 거절했다.
환자가 한숨을 푸욱 쉬더니 혼잣말로
“쯧, 낼 일찌거니 광주가서 끊어야 쓰겄다”하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의사가
“집이 광주여?”
“예, 광주 동명동이구만요”
“앗다, 그람 진작 광주라고 얘길허제, 어디 다시 한번 봅시다”하더니
“음마, 이거이 겉으로는 멀쩡헌디 속으로 팍 곯아부렀네.
김양아, 여그 진단서 8주 끊어부러라 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