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약수(上善若水)
노자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최상의 방법은
물처럼 사는 것이라고 역설하였다.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흐르는 물
그 물의 진리를 배우라는 것이다
첫째, 물은 유연하다.
물은 네모진 곳에 담으면 네모진 모양이 되고
세모진 그릇에 담으면 세모진 모양이 된다.
이처럼 물은 어느 상황에서나 본질을 변치 않으면서 순응한다.
둘째, 물은 무서운 힘을 갖고 있다.
물은 평상시에는 골이진 곳을 따라 흐르며
벼 이삭을 키우고 목마른 사슴의 갈증을 풀어준다.
그러나 한번 용트림하면 바위를 부수고 산을 무너뜨린다.
셋째,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른다.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만 흐른다.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흐르다가
물이 마침내 도달하는 곳은 드넓은 바다이다.
넷째, 물은 남의 더러움을 씻어주면서 남을 더럽힐 줄 모른다.
그래 老子는 물은 상선약수(上善若水)라
세상에서 가장 선(善)함이 물이라 했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좋은 만물은 잘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뭇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처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살 때는 낮은 땅에 처하기를 잘하고,
마음 쓸 때는 그윽한 마음가짐을 잘하고,
벗을 사귈 때는 어질기를 잘하고,
말 할 때는 믿음직하기를 잘하고,
다스릴 때는 질서 있게 하기를 잘하고,
일 할 때는 능력 있기를 잘하고,
움직일 때는 바른 때를 타기를 잘한다.
대저 오로지 다투지 아니하니 허물이 없어라.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상선약수 수선이만물이부쟁)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처중인지소오 고기어도)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거선지 심선연 여선인 언선신)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夫唯不爭, 故無尤 (부유부쟁 고무우)
- 출처: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