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때로는 세상을 거꾸로 바라보세요

풍월 사선암 2013. 7. 3. 00:28

 

때로는 세상을 거꾸로 바라보세요

 

때로는 세상을 거꾸로 바라보세요.

어렸을 때 허리를 잔뜩 구부리고 가랑이 사이로

먼 곳의 풍경을 보던 경험이 있으시지요?

 

그런 자세로 보는 풍경은

하늘과 땅의 위치가 뒤바뀐 것 같고

늘 보던 눈에 익은 풍경이라도

어쩐지 새롭고 재미있었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꽤나 오랜 세월 단 한 번도 세상을

그렇게 신비롭게 보는 일을 잊어버리고

어렸을 때의 그 경험을 떠올리는 것조차 잊고 살았지요.

 

눈에 보이는 풍경을 바로 보는 것조차

천천히 살펴보고 즐길 틈마저 잃어버리고

달리는 차창(車窓) 밖으로 건성으로 보거나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기 보다는

그 풍경과는 거의 상관없는 어떤 일들로

머릿속은 늘 복잡하게 얽히고설키기만 했지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꿈’을 잃고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꿈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것은 꿈이 아닌 욕심(慾心)으로 바뀌었는데도

세상 물정(世上物情)의 때 묻은 눈으로 보기 때문에

꿈과 욕심을 구분하는 것조차 어려워졌지요.

 

아주 가끔씩이라도 자신이 나이든 어른이라는 생각은

접어버리고 어렸을 때 가랑이 사이로

먼 산 풍경을 보았듯이

지금 여러분 눈에 보이는 풍경을 거꾸로 한 번 보세요.

 

그리고 엉뚱하다 생각될 수도 있겠으나

머릿속으로는 지금 여러분이 처()한 현실과

입장도 거꾸로 뒤집어 생각해 보세요.

 

- 좋은 글 중에서 -

 

 

첨부이미지

'행복의 정원 > 좋은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한다는 말  (0) 2013.07.11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0) 2013.07.05
행복을 담는 그릇   (0) 2013.06.28
삶의 가장 어려운 준비  (0) 2013.06.19
호롱불 같은 사람이 되려무나  (0) 201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