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시절인연(時節因緣)

풍월 사선암 2013. 6. 7. 09:05

 

시절인연(時節因緣)

 

불가 용어에 시절인연(時節因緣) 이란 게 있다.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뜻이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어 있고,

무진장 애를 써도 만나지 못할 인연은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람이나 일, 물건과의 만남도

또한 깨달음과의 만남도

그 때가 있는 법이다.

 

아무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혹은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시절 인연이 무르익지 않으면,

바로 옆에 두고도 만날 수 없고

손에 넣을 수 없는 법이다.

 

만나고 싶지 않아도

갖고 싶지 않아도

시절의 때를 만나면

기어코 만날 수밖에 없다.

 

헤어짐도 마찬가지다.

헤어지는 것은

인연이 딱 거기까지이기 때문이다.

 

사람이든 재물이든

내 품 안에 내 손 안에서

영원히 머무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

재물 때문에 속상해 하거나

인간관계 때문에

섭섭해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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