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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김남주·심은하 딸 교육법 보니…'깜짝'

풍월 사선암 2013. 2. 10. 06:46

 

김희선·김남주·심은하 딸 교육법 보니'깜짝'

 

대한민국 많은 엄마가 자녀 교육에 관심을 쏟고 있다. 톱스타 엄마들도 마찬가지다. 아이를 세심하게 돌볼 수 없는 워킹맘워킹대디이기에 더욱 신중하게 교육 방식을 선택한다.

 

영어 유치원 열풍은 트렌드에 민감한 스타들 사이에서 가장 먼저 불었다.

 

전재용·박상아 부부의 딸은 영국 국제학교를 설립한 교육 그룹 오비털 에듀케이션이 운영하는 한남동 ‘BIK’에 다닌다. 이 유치원은 영국식 예절 교육은 물론 수학·과학 수업도 영어로 진행하며 제2외국어로 중국어까지 가르친다.

 

서초동에 위치한 멘델스쿨은 최근 김희선이 4세 된 딸 연아를 보내면서 유명해졌다. 유치원 과정을 이수하면 미국 본원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어 유치원이라기보다는 사립학교 유치부 과정에 가깝다. 윤다훈·설수현 등도 아이를 보내고 있다.

 

아빠들끼리 유치원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 이승철은 6세 딸 민서를 키우는 박명수의 추천으로 딸 원이를 한남동 ‘SNS 유치원에 보내고 있다. 한 반에 정원이 4명 남짓으로 소규모 프로젝트 수업을 하고, 창의성 개발 위주의 커리큘럼이 강점이다.

 

전인교육을 중시하는 유치원을 선호하는 스타도 있다. 심은하는 연세대학교 부속 유치원인 어린이 생활지도연구원7, 5세인 두 딸을 보내고 있다. ‘어릴 때는 인성을 잘 기르고, 그다음 특기를 계발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부부들이 유명세를 타는 영어 유치원보다는 대학의 부속 유치원을 선택한다.

 

교육열 높은 엄마들의 로망 중 하나가 강북구 미아동에 있는 영훈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것이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손녀와 두산 그룹 손자 등이 이 학교를 졸업했고,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의 아들 등이 다니고 있다. 강북에 위치하지만 강남 사는 유명 인사 자제들이 이 학교를 다니는 이유는 아이들을 철저히 보호하기 때문이다.

 

영훈초등학교와 1, 2위를 다투는 계성초등학교는 가톨릭 계열의 학교이기 때문에 인성 교육에 신경을 쓰고, 특히 체험 교육과 체육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김승우·김남주 부부는 계성초등학교 추첨에서 떨어진 뒤 큰딸 라희를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성동초등학교에 입학시켰다. 일 년에 약 1000만원의 교육비가 들지만 수영, 스케이트, 스키 등 예체능 특화 교육에 독서, 중국어, 한자 교육까지 공부도 많이 시키는 편이라 워킹맘들의 아이들이 다니기 좋은 학교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초 차인표·신애라, 이재룡·유호정, 윤도현의 딸들이 대거 입학하면서 유명해진 학교가 있다.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위치한 세종초등학교이다. 세종초등학교는 기독교 학교로 역사는 짧지만 내실 있는 교과 수업을 진행한다. 아이들은 승마장, 골프장 등을 갖춘 좋은 시설에서 예체능 교육을 받는다.

 

교육 철학이 뚜렷한 연예인들은 대안학교가 보편화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녀를 대안학교에 보내왔다. 신애라는 1년 동안 아들을 홈스쿨링시킨 후 독수리학교에 보냈다. 이전에는 기존 교육 체계에 대한 불신과 입시 위주의 경쟁 교육에서 자녀들을 벗어나게 하려고 대안학교를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기존 학교에서는 부족한 감수성·창의성 교육을 받기 위해 대안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사교육을 과감하게 포기한 스타들도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딸 채령을 키우는 오현경은 유별난 엄마였다. 하지만 잘 따라오지 못하고 버거워하는 아이를 보면서 과감하게 사교육을 끊고 뮤지컬, 연극 DVD 등을 보여줬다. 문화 교육으로 교육 방법을 전환한 결과, 아이가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게 됐다.

 

이아현은 5세 유주를 사교육 없이 직접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유학파 출신으로 영어는 머리가 아닌 몸으로 깨우쳐야 한다는 교육 철학을 갖고 있는 그녀는 책상에 앉아서 단어나 문장을 외우게 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영어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했다.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15, 14세 남매에게 바이올린과 플루트를 가르쳐주고 가족 음악대를 만들어 재능 기부와 연결시켰다.

 

탤런트 김혜선은 아들이 어릴 때부터 자주 미니 콘서트 무대를 만들어주면서 음악의 즐거움을 가르쳤다. 그 덕분에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원석 군은 피아노, 트럼펫, 일렉트로닉 기타 등을 수준급으로 다루게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입력 2013.02.10 00:01 / =지희진 기자, 김송희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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