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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당선인,대구 의원들과 '생일 만찬'서 "천지삐까리" 또 사투리유머

풍월 사선암 2013. 2. 8. 19:24

당선인,대구 의원들과 '생일 만찬'"천지삐까리" 또 사투리유머

 

261번째 생일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서울 삼청동 안가(安家)에서 대구지역 의원들과 저녁을 함께 하며 특유의 사투리 유머를 또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이한구 원내대표와 유승민 의원을 제외한 대구지역 의원 10명이 참석했고, 케이크를 자르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

 

박 당선인은 천지삐까리(매우 많다는 의미의 경상도 사투리)’, ‘쎄삐?(많다는 의미의 경상도 사투리)’ 등의 사투리가 담긴 농담을 건네며 시종일관 즐거워했다고 한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여러 차례 특유의 사투리 유머를 선보였다.

 

지난 20111월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화원읍 노인회관을 찾은 자리에서는 일부 노인들 때문에 고성이 오가자 사투리 유머로 분위기를 바꿨다.

 

당시 박 당선인은 경상도 학생이 커닝을 하다가 서울 선생님한테 들켰어요. ‘경상도 학생들은 이렇게 다 커닝하냐고 야단을 치자, ‘천지 삐까리(많다)라고 답했대요. 근데 서울 선생님이 뜻을 몰라 경상도 선생님한테 물었는데, 그 선생님이 그거, 쎄삐?(많다)는 뜻이야라고 답했대요라고 해 박장대소가 나왔다. 선생님의 답변도 서울 선생님이 알 수 없는 사투리였다는 말이었다.

 

박 당선인은 또 지하철 안에서 경상도 학생들이 크게 말하니까 맞은편 서울 학생들이 좀 조용히 하세요라고 했답니다. 그러자 경상도 학생들이 이칸이 마 다 니칸이가’(이 지하철 칸이 다 너희 거냐)라고 맞받았대요. 그러자 서울 학생들이 자기네끼리 거봐, 한국 사람이 아니잖아라고 했답니다라는 유머도 소개해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박 당선인은 2010년 지난해 9월 한나라당 여성의원들과 오찬에서도 사투리 유머를 구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박 당선인은 경상도 할머니와 외국인이 버스정류장에서 만났어요. 버스가 도착하자 할머니가 왔데이(’왔다의 경상도 사투리)’라고 했고, ‘What day’로 알아들은 외국인은 ‘Monday(월요일)’라고 답했죠. 할머니는 이를 뭔데라고 이해하고 버스데이라고 했어요. 외국인은 할머니의 생일이라는 줄 알고 해피 버스데이라며 축하했는데, 할머니는 시내버스데이라고 대꾸했대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생일인 2일 특별한 공식 일정 없이 삼성동 자택에 머무르며 차기 정부 인선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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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이 새로 든 가방은 '호미가' 타조 가죽백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리는 인수위 정무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박근혜(朴槿惠)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새로 들고 다니는 가방이 100만원대의 국산 잡화 브랜드 호미가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2일 내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박 당선인 측은 이 가방이 호미가가방이 아니라, 국내 영세업체가 수()작업으로 만든 가방이라고 밝혔다.

 

이날 호미가라는 브랜드 이름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다수의 언론과 네티즌들이 박 당선인의 가방을 100~200만원대의 호미가 타조백 제품 중에서 엔트리 모델(모델명 OT2895·보급형)128만원짜리로 추정했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이 최근 들고 다닌 가방은 그레이 색상에 클래식한 디자인이다.

 

정윤호 호미가 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당선인이 들고 나타난 가방에 대해 “(뜯어보지 않고서는 100% 확실하지는 않지만) 디자인과 색상이 딱 봐도 우리 것이 맞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호미가는 국내 주요 백화점 15곳에 입점해 있으며 지난해 전년 대비 100% 상승한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국·일본 등 수출 70억원을 포함해 2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박 당선인 측 조윤선 대변인은 가방을 둘러싼 논란이 일자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최근 박 당선인이 사용하는 가방은 국산 고가 브랜드 제품이 아니다라며 국내의 한 영세업체가 만든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박 당선인에게 직접 확인했다당선인의 가방은 아주 작은 영세업체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된 것을 구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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