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권면과 징계

풍월 사선암 2012. 12. 25. 18:02

 

권면과 징계 

 

惡而無殃, 何以處善. 敗而無罰, 何以處功.

악이무앙, 하이처선. 패이무벌, 하이처공.

愚而無咎, 何以處賢, 非而無辱, 何以處是.

우이무구, 하이처현, 비이무욕, 하이처시.

故君子欲其勸, 小人欲其懲. -醒言

고군자욕기권, 소인욕기징. -성언

 

악한 짓을 하고도 재앙이 없다면

누가 착한 일을 하며,

 

실패하고도 벌이 없다면

왜 공을 세우려 들겠는가?

 

어리석은 데도 나무라지 않는다면

무엇 때문에 현명하려 하며,

 

잘못 하고도 욕먹지 않는다면

누가 옳은 일을 하려 들겠는가?

 

그런 까닭에 군자는 권면하고

소인은 징계하려 하는 것이다.

 

-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

 

 

나쁜 짓을 하고도 떵떵거리며 잘 살고

좋은 일을 했는데도 아무 보답이 없으면,

사람들은 선을 버리고 악을 쫓는다.

 

실패를 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의 대우가 같으면,

아무도 자신을 희생해서 공을 세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리석은 사람과 현명한 사람의 구분이 서지 않으면,

대충 살려고 하지 굳이 힘들게 공부하거나

따져 바로잡으려 들지 않는다.

 

시시비비가 분명치 않으면

분간이 흐려져 질서를 유지할 수가 없다.

군자는 자꾸 북돋워서 선한 길로 권면하여 향상시키고,

소인은 그때마다 징계해서 나쁜 마음을 먹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반대로 소인을 권면하고 군자를 징계하면 역효과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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