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어리석음을 다스리는 글

풍월 사선암 2012. 12. 2. 12:49

 

어리석음을 다스리는 글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어라.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어라.

바른 법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아아 생사의 밤길은 길고 멀어라.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다'

스스로 생각하면 벌써 어진 사람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어질다' 생각하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한평생 다하도록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기어도

참다운 법을 알지 못한다.

숟가락이 국 맛을 모르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잠깐이라도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기면

곧 참다운 법을 바로 아나니

혀가 국 맛을 아는 것처럼

 

어리석고 지혜 없는 중생은

자기에 대해서 원수처럼 행동한다.

욕심을 따라 악한 업을 지어

스스로 고통의 결과를 얻는다.

 

-법구경, 우암품 중에서-

 

 

5장 우암품(愚闇品)

 

不寐夜長 疲倦道長 愚生死長 莫知正法

불매야장 피권도장 우생사장 막지정법

愚者自稱愚 常知善黠慧 愚人自稱智 是謂愚中甚

우자자칭우 상지선힐혜 우인자칭지 시위우중심

至其熟時 愚人盡形壽 承事明知人 亦不知眞法 如杓斟酌食

지기숙시 우인진형수 승사명지인 역부지진법 여표짐작식

智者須臾間 承事賢聖人 一一知眞法 如舌了衆味

지자수유간 승사현성인 일일지진법 여설료중미

愚人施行 爲身招患 快心作惡 自致重殃

우인시행 위신초환 쾌심작악 자치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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