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좋은글

삶, 그랬습니다.

풍월 사선암 2012. 9. 6. 10:13

 

, 그랬습니다

 

, 그랬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준 적 한 번 없고,

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 할 때도

가만히 있어준 적 한번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허한 가슴으로 알 수 없는 목마름에

여기 저기를 헤매게만 했지요.

 

, 그랬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내가 준 사랑만큼 삶이 내게 무엇을 주지 않아

적잖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나 뿐이겠냐 하는 생각에

"그래도,..." 하며 늘 다시 한 번 고쳐 살곤 했지요.

삶은 늘 그렇게 내 짝사랑의 대상 이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실망만 하고 말지라도

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 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슬프고,

조금은 아플지라도

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

다시 시작 해야겠지요.

 

- 박성철님의'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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