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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대장이 말하는 성공 등산법

풍월 사선암 2012. 8. 22. 08:03

엄홍길 대장이 말하는 성공 등산법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이상 16좌를 완등한 한국 산악계의 자존심 엄홍길 대장이 말하는 성공 등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낮은 산>도 소중하게 여겨라

 

낮은 산이라고 얕보지 말고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추고 사고를 예방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합니다. 낮은 산에서도 사고가 적지 않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엄홍길 대장도 낮은 산을 자주 오른다고 합니다. 낮은 산을 오르는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8000m를 오를 수 있는 것이고 낮은 산을 무시해서는 높은 산도 오를 수 없다고 해요. 엄홍길 대장은 도봉산을 자주 등반하며 체력훈련을 하였는데 평지를 뛰어가는 듯한 속도로 등반을 합니다. 그렇게 자주 오르는 산이지만 방심하지 않고 오를 때마다 등산복과 배낭을 철저히 준비하고 등반을 시작합니다.

 

2. 옷은 <약간 덥게>입어라

 

산은 올라갈수록 기온이 내려갑니다. 또한 산은 날씨가 변동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심한 기온차에 대비하여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합니다. 약간 땀이 날 정도의 복장이어야 노폐물이 잘 빠져서 컨디션 유지가 쉽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땀이 난다고 얇은 옷만을 입고 등반을 하다가는 잠깐의 휴식에도 체온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또한 땀이 차서 옷이 젖었다가 산에 오를수록 차가워진 기온 때문에 체온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등산복은 가능하면 땀이 고이지 않고 잘 배출되면서도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전문 복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등산할 때 <경쟁>하지 마라!

 

산을 오를 때는 항상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체력을 과신해서는 안됩니다. 많은 이들이 동료들과 누가 빨리 오르거나 내려가나를 경쟁 합니다. 혹은 자신보다 앞선 사람들을 심적으로 경쟁상대로 삼고 그 사람보다 빨리 가기 위해 무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산을 오르는 것입니다.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거나 마음만 앞서서 무리를 하다가 일어나는 사고가 산에서는 비일비재합니다. 이는 오를 때 뿐만 아니라 내려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라갈 때보다 하산할 때가 더 사고가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등산 배낭 안에는 반드시 <과일><소금>을 챙겨라

 

산을 오를 때는 체력이 완전히 소모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친 운동으로 인하여 탈진하고 저혈당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등반 중에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하여 초콜릿이나 사탕, 김밥 등을 준비해 가지만 엄홍길 대장은 신선한 과일을 추천합니다. 또한 등반 중에는 땀이 많이 나는데 이로 인하여 자칫하면 열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니 땀을 많이 흘렸다 싶을 때 소금을 약간 먹어주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해요.

   

이외에도 배낭에 보온성 의류와 여벌의 티셔츠 정도는 꼭 챙겨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산에서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별도의 보온성 의류를 챙기는 것이 좋고, 티셔츠가 땀에 젖었을 때도 체온이 갑작스레 내려갈 수 있으므로 갈아입을 수 있도록 여벌의 티셔츠를 챙겨야 합니다.

 

 

엄홍길 대장에게 배우는 등산 비법

 

건강을 위해 하는 등산, 하지만 잘 모르고 문제없이 산에 오르면 오히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등산용품부터, 등산 법, 주의사항까지! 세계 최고봉을 모두 오른 산악인 엄홍길대장에게 안전 등산 노하우를 배워보자.

 

건강을 위해 한 등산, 그러나 모르고 했다간 부상 위험!

 

건강을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등산을 했던 한 사례자. 그러나 산을 내려오던 중 넘어지는 바람에 정강이뼈와 복숭아뼈가 부러지는 등 병원 신세까지 지게 되었다고 한다. 등산 경력이 5년이 넘어가 나름대로 자신만만했지만 봄 산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오랜만에 산에 오른 것이 지금의 결과를 낳은 것이다.

 

사실 봄철 산에는 위험한 요소가 많다. 얼었던 눈이 녹고, 나무도 새 순이 돋고, 꽃이 피기 시작하지만 아직 겨울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그늘진 곳은 아직 얼음이 녹지 않은 곳이 많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은 얼음이 녹아 땅이 질퍽해져 미끄러질 위험이 많다. 겨우내 움츠려 있던 몸도 또 다른 위험 요소. 몸이 굳어 있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산을 오르면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봄철, 꼭 필요한 등산용품은?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포근해진 날씨는 방심을 부르기 마련. 봄을 맞아 산을 찾은 등산객들의 들뜬 모습은 가벼워진 등산복에서도 드러난다. 하지만, 아무리 따뜻한 봄이라도 꼭 챙겨야 할 등산용품이 있다.

 

등산용 속옷, 고어텍스 점퍼, 등산화, 등산조끼, 등산마스크, 아이젠, 등산스틱, 모자와 장갑! 대표적인 등산용품 여덟 가지 중, 봄에 필요한 건 무엇일까? 봄 산을 찾은 등산객들에게 설문한 결과, 등산객들이 봄철 산행에 가장 필요하다고 뽑은 등산용품 세 가지는 등산화와 고어텍스 점퍼, 그리고 모자와 장갑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등산 전문가가 봄철 등산에 꼭 필요하다고 꼽은 세 가지는 등산화와 등산용 속옷 그리고 모자와 장갑이다. 등산객이 제일 많이 뽑은 고어텍스 점퍼 대신 등산용 속옷이 포함돼 있다.

 

전문가는 봄 철에는 모자가 달려있는 자켓만 있으면 봄 산행을 즐기는 데 충분하다고 이야기 한다. 대신 등산용 속옷은, 땀을 빨리 흡수해서 배출해 주기 때문에 몸을 쾌적한 상태로 유지 하기에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봄철에 꼭 필요한 등산용품, 무엇을 어떻게 골라야 할까.

 

먼저, 등산화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봄철 산행에는 발목을 감싸는 길이가 좋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이동하는 시기에는 땅이 얼었다 풀리면서 질퍽질퍽한 경우가 많다. 이렇기 때문에 로우컷 보다는 미드컷 등산화를 고르는 게 발목을 잡아주고 등산하기 편리하다.

 

, 등산화와 등산복은 평소 자신의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큰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산을 오르고 내리는 데 발이 앞으로 쏠렸을 때 직접 닿지 않고 어느 정도 공간이 있어야 발이 편안하기 때문에 한 사이즈 큰 것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속옷은 땀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성 속옷을 택하고, 모자와 장갑은 체온유지와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봄철 산은 온도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기능성 속옷을 챙겨 입은 후,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전문가는 서울 근교의 산 중, 청계산과 같은 정도라면 등산화에 바지, 내의와 보온 자켓만 갖춰줘도 충분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엄홍길 대장에게 배우는 제대로 된 등산법!

 

복장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등산법 또한 중요하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에게 즐겁고 건강하게 즐기는 등산법을 배워보자.

 

엄홍길 대장은 등산 경력 30, 세계 고봉 16좌를 완등한 산악인이지만 그 역시 봄 등산은 다른 때보다 조심스럽다고 한다. 겨울에 꽁꽁 얼어 있던 것들이 녹아 낙석이 떨어질 수 있고 또한 음지의 경우 녹지 않은 얼음들이 있어 타박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TIP1. 산행 전 준비운동은 필수

 

산행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몸을 풀어주는 것이다. 엄홍길 대장은 호흡조절과 다리운동을 하며 워밍업을 하는 등 최소 초반 30분 정도는 천천히 몸을 풀며 스트레칭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TIP2. 바르게 걸어라

 

 

준비 운동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산에 오를 차례. 이 때 중요한 것은 바르게 걷기이다. 제대로 걸어야 빨리 지치지 않고, 무릎과 관절에도 무리가 가지 않아 부상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뒤꿈치부터 발을 디디면 발목을 다치므로, 전체를 짚으며 걷는다. 오르막에는 무릎을 구부리면서 상체를 약간 앞으로 구부린다. 발이 땅에 닿을 때 무릎은 완충작용을 하듯 살짝 구부렸다 펴주면 관절과 근육에 충격을 덜 주게 된다. 내려올 때 역시 같은 방법으로 발이 땅에 닿을 때 무릎을 굽혔다 펴준다.

 

정말 걷는 방법을 달리하면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덜 주게 될까? 실험을 통해 걷는 자세에 따라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과 힘의 차이를 알아봤다.

 

나쁜 자세로 오르막길을 오르는 경우 힘과 압력이 과하게 앞, 뒤꿈치에 실렸다. 반대로 내리막길에서는 발뒤꿈치에 힘과 압력이 과하게 실린다. 반면, 바른 자세로 걸으면 발바닥에 실리는 압력과 힘이 낮아져 무릎과 관절에도 충격이 덜 간다.

 

TIP 3. 스틱을 잘 사용하면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바른 보행법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스틱. 산에서 내려올 때 자주 발생하는 사고는 스틱을 사용하면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좋은 도구도 올바른 자세로 잡아야 도움이 되는 법. 스틱 잡는 자세부터 알아보자.

 

스틱은 수직 각도가 되는 것이 좋다. 이 때 손잡이를 잡는 것이 중요한데, 밑에서 손을 위로 넣어서 감싸서 잡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스틱은 양손에 드는 것이 좋고, 걸을 때는 발과 반대 방향으로 손이 나가도록 한다.

 

스틱 사용 시 주의할 점은 산을 오를 때와 내려올 때 스틱의 길이가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다. 경사면을 올라갈 때 스틱이 길면 상체가 뒤로 제쳐져 불편한 자세가 된다. 오르막길은 스틱을 짧게 조절하고, 내리막 길에는 몸이 앞으로 쏠리므로 길게 조절을 해준다.

 

TIP 4. 페이스를 조절하라

 

산을 오르는 동안 속도와 체력 조절은 필수. 급하게 산에 오를 경우에는 근육경력이나 운동성 빈혈 이 올 수 있고, 지나치게 느리게 오를 경우는 운동량에 비해 피로가 더 쌓일 수 있다. 등산을 할 때는 오르는 데 체력의 30%, 내려오는 데 30%, 나머지 40%는 체력을 비축해 두는 게 좋다. 그리고 휴식은 보통 1시간마다, 초보자들은 30분마다 한 번씩 쉬는 것이 좋다.

 

이 때,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 낙석. 봄철에는 특히 바위나 흙이 녹으면서 낙석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등산객들은 절벽 밑에서 바람을 피하거나, 간식을 먹는 경우가 있는데 엄홍길 대장은 절벽 바위 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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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자문 : 이중화 등산전문가, 산악인 엄홍길 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