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대장이 말하는 성공 등산법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이상 16좌를 완등한 한국 산악계의 자존심 엄홍길 대장이 말하는 성공 등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낮은 산>도 소중하게 여겨라
낮은 산이라고 얕보지 말고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추고 사고를 예방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합니다. 낮은 산에서도 사고가 적지 않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엄홍길 대장도 낮은 산을 자주 오른다고 합니다. 낮은 산을 오르는 한걸음 한걸음이 모여 8000m를 오를 수 있는 것이고 낮은 산을 무시해서는 높은 산도 오를 수 없다고 해요. 엄홍길 대장은 도봉산을 자주 등반하며 체력훈련을 하였는데 평지를 뛰어가는 듯한 속도로 등반을 합니다. 그렇게 자주 오르는 산이지만 방심하지 않고 오를 때마다 등산복과 배낭을 철저히 준비하고 등반을 시작합니다.
2. 옷은 <약간 덥게>입어라
산은 올라갈수록 기온이 내려갑니다. 또한 산은 날씨가 변동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심한 기온차에 대비하여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합니다. 약간 땀이 날 정도의 복장이어야 노폐물이 잘 빠져서 컨디션 유지가 쉽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땀이 난다고 얇은 옷만을 입고 등반을 하다가는 잠깐의 휴식에도 체온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또한 땀이 차서 옷이 젖었다가 산에 오를수록 차가워진 기온 때문에 체온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등산복은 가능하면 땀이 고이지 않고 잘 배출되면서도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전문 복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등산할 때 <경쟁>하지 마라!
산을 오를 때는 항상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체력을 과신해서는 안됩니다. 많은 이들이 동료들과 누가 빨리 오르거나 내려가나를 경쟁 합니다. 혹은 자신보다 앞선 사람들을 심적으로 경쟁상대로 삼고 그 사람보다 빨리 가기 위해 무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산을 오르는 것입니다.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거나 마음만 앞서서 무리를 하다가 일어나는 사고가 산에서는 비일비재합니다. 이는 오를 때 뿐만 아니라 내려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올라갈 때보다 하산할 때가 더 사고가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등산 배낭 안에는 반드시 <과일>과 <소금>을 챙겨라
산을 오를 때는 체력이 완전히 소모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친 운동으로 인하여 탈진하고 저혈당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간단한 간식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등반 중에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하여 초콜릿이나 사탕, 김밥 등을 준비해 가지만 엄홍길 대장은 신선한 과일을 추천합니다. 또한 등반 중에는 땀이 많이 나는데 이로 인하여 자칫하면 열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니 땀을 많이 흘렸다 싶을 때 소금을 약간 먹어주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해요.
이외에도 배낭에 보온성 의류와 여벌의 티셔츠 정도는 꼭 챙겨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산에서는 갑자기 기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별도의 보온성 의류를 챙기는 것이 좋고, 티셔츠가 땀에 젖었을 때도 체온이 갑작스레 내려갈 수 있으므로 갈아입을 수 있도록 여벌의 티셔츠를 챙겨야 합니다.
엄홍길 대장에게 배우는 등산 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