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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흡연자, 저선량 폐 CT로 사망률 20% 낮춰

풍월 사선암 2012. 8. 22. 07:30

"30년 흡연자, 저선량 폐 CT로 사망률 20% 낮춰"

 

대한개원내과의사회 'LOVE 50' 캠페인 Once a year medical check-up 

 

올해 50세는 1962년생이다. '밀가루배급 세대'50대와 1962년 시작된 '경제개발계획 세대'40대는 성장기 영양공급부터 다르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이원표 회장은 "40대와 50대는 영양섭취와 질병노출에서 차이가 있다""청소년기 충분한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자랐고, 한국의 압축 성장기 30년간 심신을 돌보지 않는 직장생활을 했으며, 노화까지 시작된 현재의 50대는 노년기 질병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추천하는 '50대 필수 검사'를 참고해, 50대에 빈발하는 이상 증상을 느낄 때 필요한 검사를 받으면 질병을 효율적으로 조기 발견할 수 있다. 50대 유병율이 40대보다 2배 이상 높은 질병 8가지(국가암등록사업·국민건강통계 자료)를 조기에 찾는 검진법을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도움말로 알아본다.

 

◀COPD가 의심돼 폐활량검사를 받는 50대 남성에게 간호사가 올바로 검사받는 호흡법을 입 모양으로 알려주고 있다.

 

소화기암

 

위암=위 점막세포가 나이들고 헬리코박터균으로 인한 위염 등 나쁜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위산의 자극을 견디는 능력이 떨어져, 위암으로 쉽게 진행한다. 50세 이후에는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장암='40대 시작, 50대 증가, 60대 최고'를 이룬다. 대장점막세포는 끊임없이 새로운 조직이 헌 조직을 대치하는데 밀려나야 할 헌 조직이 없어지지 않고 뭉쳐서 용종이 되고, 암으로 진행한다. 50, 55, 60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간암=B형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인 50대 여성이 폐경으로 여성호르몬 생성이 중단되면 간암 위험이 더 높아진다. 여성호르몬은 간염이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다는 미국의 세포실험결과가 있다. 이런 여성은 6개월마다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

 

호흡기 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COPD는 흡연자의 기도가 점점 좁아져 숨을 쉬기 힘들어지는 병이다. 담배를 피우는 50대가 숨이 차서 3층 계단을 올라가기 어려우면 폐활량 검사를 받아야 한다.

 

폐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담배를 배운 사람이 50세가 되면 30년 흡연자이다. 이런 사람은 객담검사나 저선량 폐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매년 받는 게 좋다. 30년 이상 흡연자가 매년 한 번 저선량CT를 찍으면 폐암 사망률이 20% 낮아진다(미국 국립암센터 연구). 초기 폐암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감기와 비슷하고, 병이 진행하면 식욕부진·체중감소·피로 등이 생긴다.

 

내분비 및 기타

 

당뇨병·고콜레스테롤혈증=매년 한 번 혈액검사로 찾는다. 췌장은 50대가 되면 노화로 인슐린 분비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50대 폐경기 여성은 여성호르몬 저하로 고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이 40대보다 3.7배 높아진다.

 

전립선암=50대 이후의 대표적인 남성암으로,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전립선초음파검사는 손으로 하는 직장수지검사로 확인할 수 없는 곳에 생긴 암까지 찾는다. 전립선암의 25%는 촉진이 불가능한 위치에 생긴다.

 

입력 : 2012.07.25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