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엄마

풍월 사선암 2012. 4. 28. 08:03

 

 

엄마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랑하는 사람.

세상에서 가장 많이 타툰 사람.

<오요나>글 중에서

 

눈물이 난다. 엄마 소리만 들어도, 나도 모르게 주르르...

죄송한 거 알면서, 고마운 거 알면서, 엄마에게 또 화를 낸다.

또 엄마 가슴에 못을 박는다.

 

엄마는 철없는 내 투정 다 받아주시는 분.

그래서 홧병이란 것이 생기나 봐요.

모든 가족들이 엄마를 힘들게 하잖아요.

 

왜 엄마 앞에서는 변덕쟁이 인지

엄마의 한숨소리 잔소리 듣기 싫어

이어폰 음악에 난 엄마 소리를 차단했던 참 못된 나야.

 

엄마는 언제 그랬냐는 듯

나에게 "밥 먹어 빨리 와 국 식어"

딸의 식사를 걱정하시는 분

우리 모녀는 밥을 먹으며 화해를 한다.

 

엄마는 나랑 가끔 쇼핑도 하면

나에게 피노키오처럼 거짓말을 하신다.

아 우리 딸 이쁘다.

연예인 0 0 0 보다 더 이쁘다.

 

 

엄마는 참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달고 사시는 분.

거짓말인거 알지만 그 거짓말에 난 행복하다.

누가 그 소리 해주겠어. 못난이 인 나한테...

유일하게 엄마만 해줄 수 있는 착한 거짓말.

 

엄마는 내가 아프면 진심으로 걱정하신다.

다 큰 딸 이마를 만져 보신다.

그러곤 "먹고 싶은 거 있음 말해"

"피곤해서 그래 푹 자."

 

엄마는 만병통치약 천사의 품을 가지고 계신다.

정말 난 엄마의 품이면 진통제를 맞은 것처럼 아프지 않아.

그냥 엄마 옆에서 하루 자고 나면,

정말 괜찮아 질 때 있어 신기하지! 정말 편안해.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엄마 품.

그런데 왜? 엄마 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 걸까?

혹시! 내 영혼이 흘려주는 건 아닐까?

미래를 보는 영혼이 이별이란 걸 알기에...

너무 슬퍼서 영원히 함께 할 수 없어 우는 건가?

 

아니면 천사의 눈물인가?

한번 울고 나면 엄마에게 죄송한 마음에,

잘해드려야지 하는 마음이 생기잖아.

맞아. " 착해져라" 천사가 주는 메시지 일수도 있어.

살아 계실 때 잘해드리라는 메시지.

 

"엄마가 많이 힘드시고 외로우시니까."

"엄마에게 사랑을 나누어 드리세요."

"엄마가 가슴이 아프데요."

"진실한 마음으로 힘껏 안아드리세요."

"엄마를 웃게 해주세요."

"많이요."

 

오늘 난 친구의 눈물을 보며 난 깨달았어요.

난 엄마가 있어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요!

내 친구는 돌아가신 엄마가 보고 싶다며...

"엄마 보고 싶어"

내 앞에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렇게 내 가슴이 아프던지...

친구가 그러더군요.

넌 엄마가 있어서 참 행복하겠다.

엄마가 계시다는 건 행복 중 일등 행복이야!

 

난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엄마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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