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출생-사망 (1963.8.9 ~ 2012.2.11.)
기네스 기록 보유한 세계 3대 팝 디바 11일 사망 소식이 알려진 미국의 팝가수 휘트니 휴스턴은 셀렌디온, 머라이어 캐리와 더불어 세계 3대 팝의 디바로 사랑받아왔다.
1963년 뉴저지에서 태어난 그는 알앤비 싱어인 어머니 씨시 휴스턴과 사촌 디온 워웍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음악과 가까이 하며 성장했다. 11살 때부터 뉴저지 교회의 청소년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그는 아리스타 레코드사의 수장인 클라이브 데이비스에게 천부적인 재능을 인정받아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
1985년 발표한 데뷔앨범 ‘휘트니휴스턴’은 미국에서만 1,300만장, 전 세계적으로 2,500만장의 앨범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솔로 여가수 데뷔 음반으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다.
2집 ‘Whitney’ 3집 앨범 ‘I'm Your Baby Tonight’'이 각각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팝계의 검은 진주로 자리매김했다.
1992년에는 배우 케빈코스트너와 함께 영화 ‘보디가드’에 출연, 배우로서도 활동하기도 했다. 영화의 리드싱글인 ‘I Will Always Love You’는 당시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4주간 1위에 오르며 여자 가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싱글로 기록됐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1994년 열린 그래미상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받기도 했다. 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총 6장의 정규음반과 세장의 사운드트랙음반은 모두 다이아몬드, 멀티 플래티넘, 플래티넘, 골드 인증을 받았다.
에미상 2회, 그래미상 5회, 빌보드 뮤직어워드 16회, 아메리칸 뮤직어워드 22회 등 총 총 415회의 상을 받은 그는 세계에서 가장 상을 많이 받은 여성 아티스트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러나 화려했던 전성기와 달리 말년은 불운했다. 그는 전남편 바비브라운의 외도로 인한 가정불화와 약물중독으로 10여 년간 긴 슬럼프에 시달렸다.
2007년 바비브라운과 이혼 뒤 2009년 재기를 다지며 신곡 ‘I look to you’를 발표했으며 2010년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서울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감기 등 최악의 컨디션으로 무대에서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게 휘트니 휴스턴과 한국의 처음이자 마지막 인연이다.
휘트니 휴스턴은 사망 직전까지 파산 설에 휩싸이는 등 제적으로 어려운 형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대를 풍미한 세계적인 팝스타의 비극적 말로에 전 세계 팬들은 안타까움과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한편 휘트니 휴스턴의 홍보 담당자는 12일 "휘트니 휴스턴이 11일 오후 3시 55분,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스에 위치한 '비버리힐튼' 호텔에서 4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그래미 어워즈 전야제 참석 차 이 호텔에 머물렀으며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