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명심보감 戒性篇(계성편)

풍월 사선암 2012. 2. 7. 00:50

 

명심보감 戒性篇(계성편)

 

景行錄(경행록)云(운)

人性(인성)如水(여수)니라. 水一傾(수일경) 卽不可復(즉불가복)이요

性一縱(성일종) 卽不可反(즉불가반)이니 制水者(제수자)必以堤防(필이제방)하고 制性者(제성자)必以禮法(필이예법)이니라.

 

<경행록>에 전한다.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다. 한 번 엎질러지면 돌이킬 수 없고

한 번 방종해지면 바로 잡을 수 없다. 물을 막기 위해 제방을 쌓듯이

성품을 다스리려면 반드시 예법으로 해야 한다."

 

子張(자장)欲行(욕행)辭於夫子(사어부자)할새

願賜一言(원사일언)爲修身之美(위수신지미)하노이다.

 

子曰 百行之本(백행지본)忍之爲上(인지위상)이니라.

 

子張曰 何爲忍之(하위인지)닛고.

 

子曰

天子忍之(천자인지)國無害(국무해)하고

諸侯忍之(제후인지)成其大(성기대)하고

官吏忍之(관리인지)進其位(진기위)하고

兄第忍之(형제인지)家富貴(가부귀)하고

夫妻忍之(부처인지)終其世(종기세)하고

朋友忍之(붕우인지)名不廢(명불폐)하고

自身忍之(자신인지)無禍害(무화해)니라.

 

자장이 떠나고자 공자에게 하직을 고하면서 말했다.

"말씀을 내려 주시면 몸을 닦는 미덕으로 간직하겠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모든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이 그 으뜸이 되느니라."

 

자장이 물었다.

"어찌 하는 것이 참는 것입니까 ?"

 

공자가 말했다

"천자가 참으면 나라에 해가 없고,

제후가 참으면 큰 세력을 이룩하고,

벼슬아치가 참으면 지위가 올라가고,

형제가 참으면 집안이 부귀하고,

부부가 참으면 일생을 해로하고,

친구끼리 참으면 명예를 잃지 않고,

자신이 참으면 재앙이 없을 것이다."

 

子張曰 不忍卽如何(불인즉여하)닛고.

 

子曰

天子不忍(천자불인)이면 國空虛(국공허)하고

諸侯不忍(제후불인)이면 喪其軀(상기구)하고

官吏不忍(관리불인)이면 形法誅(형법주)하고

兄第不忍(형제불인)이면 各分居(각분거)하고

夫妻不忍(부처불인)이면 令子孤(영자고)하고

朋友不忍(붕우불인)이면 情意疎(정의소)하고

自身不忍(자신불인)이면 患不除(환부제)니라.

 

子張 曰

善哉善哉(선재선재)難忍難忍(난인난인)이어.

非人不忍(비인불인)이요 不忍非忍(불인비인)이로다.

 

자장이 물었다.

"참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공자가 말했다.

"천자가 참지 않으면 나라가 텅 비게 되고,

제후가 참지 않으면 자신의 몸을 잃게 되고,

벼슬아치가 참지 않으면 형법에 의하여 죽게 되고,

형제가 참지 않으면 헤어져서 흩어져 살게 되고,

부부가 참지 않으면 자식들을 외롭게 하고,

친구끼리 참지 않으면 우정과 의리가 깨지고,

자신이 참지 않으면 근심을 떨치지 못하게 된다."

 

자장이 말했다.

"인내란 정말 좋은 일이군요. 하지만 정말로 어려운 일이군요.

사람이 아니면 참지 못하고, 참지 못하면 사람이 아니라는 말씀이군요."

 

得忍且忍(득인차인)하고 得戒且戒(득계차계)하라.

不忍不戒(불인불계)小事成大(소사성대)니라.

 

참고 또 참을 것이며, 삼가고 또 삼가라.

참지 못하고 삼가지 않으면 작은 일이 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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