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소득이 늘어날수록 행복은 왜 오히려 줄어드는가?

풍월 사선암 2011. 11. 9. 17:22

 

*소득이 늘어날수록 행복은 왜 오히려 줄어드는가?

 

한국심리학회가 전국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했더니 100점 만점에 61.8점이 나왔다. 이러한 점수는 낙제점에 가깝다. 대한민국의 국민소득은 늘어나는데 왜 행복지수는 오히려 줄어드는 것일까? 이는 무엇보다 한국 사람들이 돈을 버는 것이나 성공을 하는 것처럼 행복이라는 것을 일종의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복이라는 것은 어떤 기분 좋은 일로 인해 그때그때 느낄 수 있는 기쁜 감정일 따름이지 어떤 한 순간에 쟁취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

 

행복과 관련하여 이스털린의 역설이라는 것이 있다. 미국의 경제사학자인 리처드 이스털린에서 비롯된 그 말은 늘어난 소득이 꼭 행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2009년 영국의 신경제 재단이 143개국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행복한 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대한민국의 1/3에 불과하고 인구도 1/10밖에 되지 않은 코스타리카라는 나라였다. ‘풍부한 해안이라는 뜻을 가진 코스타리카는 군대를 두지 않고, 자연보호에 앞장을 서며, 연금생활자의 지상낙원을 지향하는 국가다. 이것은 곧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마음이 편한 상태에서 자연과 조화롭게 사는 것이 중요하지 돈이나 성공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행복은 사소한 것들 속에 있고, 모든 행복의 무게는 똑같다!

 

사람들에게 왜 사느냐고 물으면 행복해지기 위해 산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다시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느냐고 물으면, 돈도 많이 벌어 물질적으로 풍요해지고, 또 원하는 목표를 정해서 그것을 달성하면 행복해질 것 같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그 생각은 절반의 진실도 못 된다.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성공으로 쟁취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또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재산을 많이 모았다고 해서 그만큼 행복이 비례해서 늘어나는 것도 아니다.

 

행복은 사는 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느낄 수 있는 순간적인 감정일 뿐이다. 행복은 그래서 생각보다 가까이 있고 사소한 것들 사이에 있다. 행복을 느끼는 데는 그리 많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멋진 사람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아무리 힘들고 외로운 상황에서도 나를 기쁘게 만들어주는 파트너와 자녀가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또 거창한 성공을 하지 못했더라도 가까운 곳이라도 마음 편하게 여행을 다닐 수 있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지금 붙잡지 못한 행복은 영원히 놓치게 될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집착하고 영원히 소유하려 하면 오히려 그것을 잃게 된다. 우리를 즐겁게 하고 기쁘게 하는 것들이 있다면 잡아두려 하지 말고 흘러가게 내버려 둬야 한다. 그럴 때만이 우리는 그것들을 되풀이하여 만날 수 있다. 또 그 과정 속에서 우리를 슬프게 하고 괴롭게 만드는 것들이라도 스스럼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만이 우리는 아무리 작은 행복이라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결국 행복이란 사람이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 상태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직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이다. 이 책은 31가지 주제를 통해 당신이 그러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이운하님의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것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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