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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에르메스 버킨백(Birkin)

풍월 사선암 2011. 9. 9. 01:14

명품에르메스 버킨백(Birkin) 구매대기 바글바글기다림은 쿨하게

 

개당 1000만원이 넘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버킨 핸드백(버킨백)을 구입하려는 국내 소비자가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의견차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의 버킨백을 사려고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선지불한 후 프랑스에서 가방이 오기를 기다리는 국내 소비자는 1000여명에 이른다.

 

버킨백은 프랑스 현지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돼 선불을 내고 주문을 하더라도 최소 1~2년은 기다려야 겨우 품에 안을 수 있다. 연간 제조 물량이 700~800여개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여자들 명품에 너무 목 매는 것 아니냐”, “어떻게 1000만원짜리 가방을 사려고 2년을 기다리지? 어이가 없다”, “가격이 비쌀수록 잘 팔리는 모순적인 우리나라 소비행태가 반영됐다라는 등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하지만 자기 돈으로 좋은 가방 구입한다면 문제될 게 없다”, “나도 돈만 있으면 구입하고 싶다. 명품인 만큼 디자인도 질도 남다를 것 같다”, “여자들의 명품 애호를 된장녀의 취미 정도로 매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라는 등 개인의 취향이라는 의견을 드러낸 네티즌들도 있었다. 버킨백의 국내 판매가는 1200만원 가량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2011.09.02 컨슈머타임스 유경아 기자 >

 

버킨백은 스타들도 구하기가 힘든 명품 중 명품으로 통한다. 패션을 지향하는 여성들에겐 노스텔지어나 다름없는 버킨백은 돈만 있다고 해서 매장에 가서 당장 살수 없다. 이미 돈까지 선불하고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고객이 전 세계적으로 수천 명에 이른다. 소수에 지나지 않는 능숙한 장인 1명이 버킨백 하나를 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18시간이나 걸린다고 하니 그 희소성은 다른 명품백을 훨씬 능가하고도 남는다. 버킨백 토고 가죽은 아프리카 토고에 에르메스 전용 목장에서 에르메스 가방만을 위해 길러지는 최고급 소고(小鼓) 만든 가죽을 칭한다.

 

 

▒에르메스(Hermes) - 버킨백(BIRKIN BAG) & 켈리백(KELLY BAG)Style

 

1837년 티에리 에르메스(Thiery Hermes)에 의해 설립된 에르메스는 견고성과 가벼움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명품 브랜드이다. 샤를르 에밀이 라리의 쌩 또로네 24번가에 낸 에르메스는 지금까지도 160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왕실과 귀족 황제 니콜라스 일본의 군주까지 고객이었을 정도로 피혁브랜드 중 하나로 손꼽히며 마구() 작업장으로 출발하여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전통적인 기술을 도입하여 새로운 제품들을 제작하여 패션업계에서 높은 명성을 얻었다. 제품의 높은 완성도와 비싼 가격으로 유명하며 귀족과 말 마차가 새겨진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루이비통 대표백 스피디 네버풀을 칭한다면, 에르메스는 버킨백과 켈리백이 대표백이다.

 

◀ 왼쪽 검정색 가방이 에르메스 버킨백 오른쪽 하얀색 가방이 켈리백 버킨백은 손잡이가 두개고 캘리백은 손잡이가 하나 그리고 탈부착이 가능한 어깨 끈이 달려있다.

 

# HERMES KELLY BAG

 

하나만으로도 성공한 여자의 카리스마를 풍기는 켈리백이 켈리백의 뮤즈는 바로 그레이스켈리. 영국의 영화배우면서 모나코 왕자와 결혼하여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의 '켈리'를 딴 이름이다..

 

1950년대에 켈리가 임신한 배를 가리기 위해 에르메스 가방을 들었는데 이사진이 미국잡지에 실리면서 에르메스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사람들이 이 가방을 켈리백이라고 불렀고 에르메스가 이 가방 이름을 켈리백으로 짓기 위해 왕실에게 허락까지 받았다는 일화가 있다.

 

 

# HERMES BIRKIN BAG

 

에르메스가 낳은 베스트셀러중의 하나인 '버킨백'

 

◀ 제인버킨(Jane Mallory Birkin) 영국 가수겸 영화배우

 

1980년 제인 버킨은 파리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있었다. 당시 이것저것 꽉꽉 차 있던 에르메스 오거나이즈가 옆 사람에게다 쏟아졌는데 옆 사람이 제인 버킨을 보며가방 주머니 안에 넣어두지 그러냐?”고하여, 제인 버킨은에르메스에서 주머니가 있는 가방을 만든다면 그렇게 할 텐데요.”라고 했더니 그가 알고 보니 에르메스의 CEO인 장-루이 뒤마(Jean-Louis Dumas)였다. 내가 바로 미스터 에르메스다. 당신을 위해 주머니가 있는 백을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하였고 그 말을 직접 실행에 옮겨 탄생한 게 버킨백이다.

 

켈리백이 50년대에 탄생한 가방이면 버킨백은 80년대에 태어났다. 켈리백의 무겁고 딱딱한 느낌과 달리 좀 더 가볍고 편하며 실용성을 중시해서 젊은 층에게는 버킨백의 인기가 독보적이다

 

버킨백은 다양한 가죽, 컬러, 소재, 형태 특히 매년 9천점 정도로 제한된 수량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백 그 자체만으로도 부유층으로 평가 받고 있다.

 

샤넬, 루이비통의 몇백만원에 비하기 힘들 정도로 몇천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셀러브리티들은 5~6년을 기다리는 웨이트리스트를 만들어서라도 백을 구입하고자 한다. 보통 켈리백은 7백만원 버킨백은 1천만원정도이지만 에르메스 가방은 주문생산 방식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색깔이나 재질을 선택할 수 있어서, 가방에 다이아 장식이나 특별주문을 한다면 3~4천만원에 이르고 그 이상으로 억단위까지 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