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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사제단은 이제 성당을 떠나라

풍월 사선암 2010. 12. 22. 16:45

"정의구현사제단은 이제 성당을 떠나라"

사랑의 종교인들이 잔인한 마녀사냥 하나?

 

21일(화) 오후3시 명동성당 앞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천주교 평신도들의 모임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스스로 가톨릭 사제이기를 포기한 것인가? 정의구현사체단 사칭하여 천주교를 더럽힌 정의구현사제단은 명단공개하고 성당을 떠나라!"는 주장을 펴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재균 올인코리아 객원논설위원: wo5rbs@hanmail.net]

 

 

[성명서]

 

사랑하고 감싸주고 용서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성직자란 사람이 하나님의 뜻도 아닌 자신이 속한 단체의 뜻과 반(反)한다고 대한민국 카톨릭 최고 지도자인 정진석 추기경을 비판하며 마녀사냥에 나서고 있다.

 

가톨릭의 오래된 전통 중의 하나는 조직이나 직무상 위 직급인 분에 대한 절대 순명의 정신이다. 적어도 가톨릭에서 만큼은 이는 깨어질 수도, 깨어져서도 안 되는 절대가치로서 가톨릭이 그 어떠한 종파로 갈려나가지 않은 채 유일한 교회로, 유구한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전통 때문이다.

 

지난 8일 정진석 추기경은 4대강 관련 발언을 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에 대해 "가슴 아픈 이야기"라며 "진리를 차단하고 자유가 없는 북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정 추기경의 말에 천주교내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이 발언이 "골수 반공주의자 면모를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일개 주교도 아니고 대한민국 가톨릭교회의 수장이자 대외적으로는 한국천주교회를 대표하는 추기경을 향한 정의구현사제단의 이같은 폭언은 천주교의 지고지순한 절대가치를 송두리째 부정하는 행위로 정의구현을 사칭하면서 천주교의 이름을 더럽힌 행위이며 성직자로서의 본분을 넘어 사제로서의 본분을 저버리는 행위로 지탄 받아 마땅 할 것이다.

 

하극상도 이런 하극상이 도대체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추기경에 대한 반기는 대한민국 가톨릭교회의 사제 또는 신자 되기를 포기하지 않고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추기경님이 자신의 소신을 피력한 것을 가지고서 그것에 반기를 들고 카톨릭 교회 내에서가 아닌 외부 언론에 공개해 추기경님의 권위에 커다란 흠집을 낸 것은 정의구현 사제단의 씻을 수 없는 잘못이다.

 

또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이 같은 사실을 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북한의 수령 독재체제를 비판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북한 비판을 공격하는 것은 바로 자신들이 골수 친북주의자라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핵심을 찔렀다.

 

이 대표는 "정의구현사제단은 안방에서 활개치듯 안전한 서울광장 촛불시위나 앞장서지 말고 삭풍과 탄압이 휘몰아치는 광야(북한)로 나가라"며 "사제들이 정말로 하느님 말씀과 정의를 위해 순교(殉敎)할 용기가 있다면 그곳에 가서 정의를 구현하고 순교하라"고 했다. 우리 대한민국 어버이연합도 같은 생각이다.

 

김일성과 아들-손자 3대가 전 주민을 감시·통제·압박하고, 마구 처형하는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독재왕조 북한을 비판하는 게 왜 사제단의 심기를 그리 불편하게 만든다는 말인가?

 

정의구현사제단이 지금까지 단 한 번이라도 북한 김씨 왕조를 질책한 적이 있는가? 굶주림을 피해 국경을 넘다 잡혀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북한 동포를 위해 단 한 번이라도 촛불을 켠 적이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으며 북한의 핵무장,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을 단 한 번이라도 나무란 적이 있는지 물어본다.

 

이러한 정의구현사제단은 하느님의 사제가 아닌 스스로 종북-친북을 넘은 김정일교의 사제임을 국민 앞에 고백해야 한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정진석 추기경과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정의구현사제단은 즉각 해체해야 한다.

정의구현사제단은 가톨릭 교계를 영원히 떠나야 한다.

 

2010. 12. 21.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천주교 평신도들의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