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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료봉사단 운전기사의 구속 사유
북한에 간 의료봉사 팀이 탄 버스가 평양시내에 들어오다 사람을 치었다. 팀장이 먼저 나가서 상태를 살폈다.
어느 중년 여인이 의식불명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죽은 것 같았다. 앞이 아찔하였다.
다른 의사들도 뛰어내려 상태를 보고 “아직 살아있다“고 하였다.
“가장 가까운 큰 병원으로 가자! 큰 병원이 어디에 있냐?“고 물었더니 “가까운 곳에 평양 의과대학 병원이 있다“고 하여
“그리로 가자”고 하였더니 “거기에는 아무나 못간다.”고 하여 “모든 책임은 우리가 질 것이니 빨리 의대 병원으로 가자”고 하고 부상자를 우리가 탄 차에 싣고 평양 의과대학 병원으로 갔다.
대학병원으로 부상자를 싣고 가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평양에 온 우리가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여서야 되겠습니까? 우리가 의료봉사를 계속하게 하시려면 제발 이 여인을 살려 주세요“
잠시 응급처치를 하고 사진을 찍으니 뼈가 상하지도 않았고 잠시 후 의식이 회복되어 간단한 처치를 하고 약을 타가지고 퇴원할 수 있었다.
그런데 후에 들으니 운전기사가 구속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내무서에 가서 "기사의 석방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느냐?“ 고 물으니 “2 가지 이유에서 구속된 것이니 당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고 잘라 말하였다.
“2 가지 이유가 무엇이냐?“ “1 가지 이유는 외국인(한국인)이 탄 차에 환자를 같이 싫은 죄고”, 다른 한 가지 이유는 “당원이 아니면 갈 수 없는 대학병원에 당원이 아닌 일반 인민을 데리고 가 치료한 죄목으로 구속된 것“이란다.
-박세록 : 생명을 살리는 왕진버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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