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생활글

좋은 기회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풍월 사선암 2010. 9. 28. 00:00

  

좋은 기회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청년이 있었다.

그해 겨울 그는 군에 자원하여 가장 힘들고 위험하기로 유명한 해병대에 입대하게 되었다.

 

'해병대는 정말 위험하고 힘들다던데. 자원하긴 했지만, 정말 내가 버텨낼 수 있을까?'

 

입대를 앞두고 걱정과 불안에 휩싸인 청년에게 할아버지가 말했다.

 

"해병대에 가면 두 가지 기회가 주어질 게야.

하나는 행정병으로 배정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일반 사병으로 배정되는 거지.

만일 행정병이 되면 고된 훈련을 받을 필요가 없는데 뭘 겁내는 거니?"

 

그러자 청년이 되물었다.

"만일 일반 사병이 되면요?"

 

"그렇게 되더라도 마찬가지로 두 가지 기회가 주어지겠지.

하나는 미국에서 병역을 마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외국의 미군기지에서 병역을 마치는 거지."

할아버지가 대답했다.

 

"만일 해외 미군기지로 배정되면요?"

"다시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진단다.

 

하나는 우방국가로 가는 것이고,

또 하나는 평화유지군으로 위험국가로 파견되는 거지.

 

만일 우방국가로 파견되면 그것 역시 기뻐할 만한 일이지."

"만일 평화유지군으로 위험지역으로 파견되면요?"

 

"자, 또 다시 두 가지 기회가 온단다.

하나는 병역의무를 마치고 안전하게 귀국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부상을 당하고 귀국하는 거지.

만일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

 

"만일 불행하게도 부상을 당하면요?"

청년이 집요하게 물었다.

 

"역시 둘 중 하나지.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경미한 부상이거나,

 

또는 치명적인 부상이거나 말이야."

청년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만일 치명적인 부상이면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느긋하게 대답했다.

 

"것도 역시 두 가지 기회가 주어지지.

 

하나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쟁 영웅으로써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고,

하나는 겁쟁이처럼 이리저리 도망 다니다 불행하게 부상을 당하는 거지.

 

물론 넌 당연히 전쟁 영웅을 선택하겠지?

 

그렇다면 영웅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텐데 걱정할 게 뭐가 있니?"

 

인생에서 마주치는 모든 상황에는 두 가지 기회가 주어진다.

하나는 좋은 기회이고, 하나는 나쁜 기회이다.

 

좋은 기회 속에는 나쁜 기회가 감춰져 있고,

나쁜 기회 속에는 좋은 기회가 숨어있는 법이다.

 

관건은 우리가 어떤 시각과 태도로 그것을 대하느냐이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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