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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루 한 알 저용량 아스피린… 심혈관질환 예방

풍월 사선암 2010. 9. 3. 23:29

[건강]하루 한 알 저용량 아스피린… 심혈관질환 예방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인 심혈관질환으로 2005년 한해동안 지구상에서 약 175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에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심혈관질환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되고 있고, 서구 지역에 비해 젊은 연령에서의 발병 빈도가 높아 아·태 지역에서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질병부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최근 올해 세계심장의 날(World Heart Day)을 맞아 ‘아시아 지역의 심혈관질환 관련 부담 감소를 위한 총체적 접근’을 주제로 제2회 유럽심장학회 아시아 심포지엄이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유럽 및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약 400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아시아 지역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과 질병관련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복합적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지속적인 관리와 심혈관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들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심혈관질환의 심각성은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매년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의 심혈관질환으로 다섯 명 중 한 명은 관련 질환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10분에 1명씩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특히,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해 1997년부터 2007년 사이 10년 동안 무려 2배 이상 급증했다. 뇌혈관질환 역시 단일 질환으로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심뇌혈관 질환 예방관리정책비용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12조4053억원(2005년 기준)에 달했다.

 

심혈관질환의 경우 심장 및 뇌 등 주요 장기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등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를 꾸준히 관리하여 예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세계보건기구는 당뇨, 고혈압,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 흡연, 비만, 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족력을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인자로 꼽고 있다. 이런 주요 위험인자 중 하나 이상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률이 높은 만큼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 및 적절한 약물요법을 통해 위험인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꾸준한 운동 및 식생활 개선과 주요 위험인자 관리 외에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저용량 아스피린을 하루 한 알씩 복용하는 것이다. 실제 WHO는 아스피린을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필수 약물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미국심장학회 및 미국당뇨학회는 당뇨병 환자가 40세 이상이거나 부가적인 위험요인(심혈관질환 가족력,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을 동반하는 심혈관 고위험군일 경우에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태 지역 및 유럽, 남미 지역 18개국 7363명의 전문의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으로 심장질환의 1차 예방은 23%, 이전 심장질환을 겪은 적이 있는 환자에 대한 2차 예방은 22%까지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심장마비, 뇌졸중, 혈관질환 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사망위험을 15% 감소시켰다. 아울러 우리나라 전문의의 96~97%가 심근경색 환자에 대한 아스피린 요법을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예방법으로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남식 교수는 “저용량 아스피린의 효능은 여러 대규모 임상을 통해 입증됐으며,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도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예방법”이라며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의사 상담을 통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고려해야 한다”조언했다.

 

장형순 헬스경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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