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소 1백 마리와 은 1백 닢

풍월 사선암 2010. 8. 5. 09:44

 

소 1백 마리와 은 1백 닢

 

어떤 사람이 병이 들어 죽게 되었다.

그는 기도하기를 “만일 내 병을 낫게만 해주신다면

소 100마리를 제물로 드리겠습니다.” 라고 서원했다.

 

그러나 그는 소 100마리는커녕 한 마리도 없는 가난한 사람이었다.

신은 그의 병을 낫게 해주었다.

그렇지만 그는 소 100마리를 바칠 수 없었기 때문에

떡가루를 가지고 반죽하여 장난감 소 100마리를 빚어놓고는

“신이여! 약속대로 소 100마리를 당신께 바치오니 받아주십시오.”

라고 하면서 그것들을 제상 위에서 불살랐다.

 

그러자 이를 괘씸하게 생각한 신은

그 사람의 꿈에 나타나 이런 말을 했다.

“네가 약속한 소가 그런 것이라면

나는 너에게서 100마리의 소를 받은 것이 틀림없다.

너는 내일 바닷가로 나가라. 그러면 거기서 은 100닢을 볼 것이다.

 

자신의 거짓을 깜빡 잊어버린 그 사람은

은 100닢이라는 말에 너무 좋아서 그 다음날 바닷가로 뛰어갔다.

 

그런데 거기엔 해적들이 지키고 있었다.

해적들은 그 사람을 잡아 배에 싣고

다른 나라로 가서 노예로 팔아버렸다.

이때 해적들이 받은 그 사람의 몸값은 은 100닢이었다.

 

당신이 무엇인가 선한 일을 하겠노라고 하나님 앞에서 약속했을 때

약속된 일에 대한 권리는 당신에게서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간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일단 한 약속은 손해가 된다 하더라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 교회사에서 골라낸 1,882가지 신앙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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