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 속에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고 싶은 것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잊지 못하고 지우지 못하고 흩어진 기억들을 조각조각 맞추고 있다.   잊으려 하면 더 깊이 파고드는 기억들이기에 지우고 싶지 않은 순간들도 가슴 깊은 곳에 머물고 있어서...   비가 내리는 날. 지나간 사랑을 돌이켜 보면서 그리움에 젖어본 시간이 있다면 아직도 가슴에는 마르지 않은 샘이 솟아나고 있는 것이다.   봄날의 꽃이 진다고 하여서 꽃이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걸 보았는가? 시간의 흐름이 우리를 싣고 달려가듯 사랑도 그리움도 시간을 따라서 가는 것을...   아린 기억속의 사랑이라도 곱게 가슴에 여며 둔다면 먼 훗날 추억의 책갈피를 넘기면서 살포시 미소 지을 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