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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풍월 사선암 2010. 6. 8. 07:53

감기


EBS 다큐특집 ‘감기’에서는 약 남용으로 인한 문제점(問題點)들을 제시했다. 제작진은 초기 감기증상을 가진 가짜 환자를 한국과 외국에 있는 병원에 보내 진단받도록 했는데, 처방(處方) 내용은 극과 극이었다.

 


한국에 있는 7군데 병원에서는 항생제(抗生劑)는 기본이요 적게는 두 개부터 많게는 열 개의 약을 처방하였고 주사까지 권유했다. 하지만 외국의 병원들은 ‘쉬면 낫는다.’며 모든 곳에서 단 한 개의 약도 처방해 주지 않았던 것이다.


도대체 우리나라 병원은 왜 이렇게도 많은 약(藥)을 지어줄까. 낮은 의료수가를 맞추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추측 컨데환자가 더 약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안 의사들이 자진 납부한 결과였을까.


우린 평소에 감기(感氣)하나만 걸려도 약을 꼭 먹어야 하고, 빨리 나으려면 주사도 맞아야 한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머리 아프면 진통제, 속이 안 좋으면 소화제, 잠이 잘 오지 않으면 수면제, 피로(疲勞)가 쌓이면 수액 주사를 맞는 일은 어릴 적부터 늘 보아온 터라, 병원에 가면 으레 약 타오는 일이 거의 반쯤 습관화(習慣化)된 일이 되 버렸기에 약 남용이라는 환경이 다른 나라에 비해 쉽게 노출되었을 것이다.


설령 어느 정직한 의사가 환자에게 ‘운동하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저절로 낫습니다.’ 라고 말한 후 약(藥)을 주지 않았다면 그 환자는 다시는 그 병원에 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은 과연 기우라고 할 수 있을까.


이렇게 약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에서 필요악(必要惡)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모든 약에는 항생제가 들어있다는 것을 아는가. 아니 감기는 바이러스가 주원인인데 항생제(抗生劑)가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결국 약을 의존하면 할수록 항생제 남용이라는 악순환(惡循環)에 빠지게 되면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약은 또 다른 병을 부르며 적어도 약을 먹는 한 병(病)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이번 다큐를 통해 절감했던 것이다.

 

 

항생제는 분명 세균을 죽이는 좋은 역할을 하지만, 그 횟수가 빈번하게 일어날 때는 세균도 항생제에 대항하여 점차 내성을 가진 균(菌)들이 생겨나게 된다. 내성(耐性)이란 어떤 약이든 계속 복용하면, 효과가 감소되고 처음과 같은 효력을 보기 위해서는 약물의 용량을 증가해야 하는 현상인데, 한국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항생제 내성률을 갖게 된 것은 이러한 감기약 처방현실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내성(耐性)이 쌓이면서 몸은 면역력이 점점 저하되면서 약 남용이라는 부정적인 영향권 안에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면역력은 병에 대한 저항력(抵抗力)이다. 가령 어떤 병에 걸렸다 해도 면역력이 높으면 저절로 고쳐지게 되는 것이 신이 우리에게 준 자연적 법칙이다. 그래서 우리 몸은 어지간한 병(病)이 아니고는 면역력만 갖고 있어도 약을 먹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낫게 되어있다.


그런데 우리는 병(病)을 고친다면서 항생제를 많이 투여하여 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면역력을 상실케 했으니, 그 동안 누구를 위해 약을 복용했단 말인가. 면역력 상실(喪失)은 약의 남용, 과로, 고민 등 몸과 마음에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자율신경 안에 있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병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다.


사실 외적인 과로보다도 약 먹는 일어 더 큰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을 약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주저 없이 바로 동의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망각했던 비밀 아닌 비밀을 이번 다큐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달게 된 것이다.


그것은 세상에 나와 있는 어떤 약도 감기(感氣)를 낫게 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그것은 위약효과일 뿐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직 인간은 감기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백신도 치료약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약으로 인한 치유(治癒)는 오히려 낫고자 하는 인체의 자연치유 노력을 억제해서 결국만성질환을 초래한다는 설명이다. 어떤 치료방법을 사용하든, 기본적인 원칙은 인체의 면역력을 신장시켜, 스스로 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인체의 능력을 키우는 데 있다.


그러므로 감기든 다른 병이든 약으로가 아니라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자연적(自然的)인 방법으로 치료해야 재발도 없고 다른 병까지 예방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땅의 가장 보편적인 진리는 자연(自然)스러움 안에 숨겨져 있다.

자연스러움은 아름다움을 넘어 가장 건강한 삶이다.

건강한 삶에는 다음 세 가지 요소가 있다.


먼저 규칙적(規則的)인 삶이다.


당뇨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이 잘 걸리는 모든 병을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원칙은 좋은 생활습관에 있음을 알고 실천(實踐)하는 이가 드물다.


역사상 세계 최고의 부자인 록펠러는 자선사업가로 더 유명하다. 그가 98년을 살아가는 동안 돈에 지배당하지 않고 베풀며 인생의 의미를 알며 살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규칙적인 생활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규칙적인 삶이란 시간표에 맞추듯 사는 생이 아니라, 적당한 수면, 균형 잡힌 영양 공급, 이웃과 화합할 줄 아는 인간관계 그리고 미래에 대한 그의 꿈을 펼칠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은 인간의 몸을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들었기에 누구나 그처럼 규칙적으로 생활을 하게 되면 건강은 물론이요 돈에 대하여 자유(自由)하므로 모든 관계가 부요하게 된다.


다음으로 적당한 운동(運動)이 병을 고쳐준다.


사람들은 운동을 하므로 건강은 물론이지만 지엽적으론 지방(脂肪)이 쌓이지 않도록 연소시키려 하고 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운동의 목적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데 있음을 알아야 한다.


우리 몸의 혈관(血管) 길이는 자금만치 지구를 두 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엄청난 거리다.

이렇게 긴 거리를 돌고 있을 때 잘 순환되게 하는 방법은 운동 외에는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이 더워지면서 혈관 속의 노폐물들이 자연스럽게 배출되고, 더불어 각 조직에 산소가 배가되는 기능은 더욱 건강(健康)한 사람이 되게 한다.


그러므로 헬스장에 가지 않더라도 옆구리에 만보기라도 차고 걷기운동이라도 꾸준히 하게 되면 몸이 균형을 찾으며 병도 저절로 고쳐지고 덤으로 자신감(自信感)까지 얻게 된다.


세 번째는 긍정적(肯定的)인 마음이 결정적이다.


지위고하를 떠나서 건강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항상 웃고 긍정적인 마음의 소유자라는 공통점(共通點)이 있었다. 심지어 암을 선고받았는데 그 병까지 이겨낸 사람들도 최고의 비법은 긍정적인 마음에 있었다고 고백한다.


성공(成功)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외적인 조건이 좋아서가 아니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가 오늘을 가능케 했음을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인간의 마음은 원래부터가 부정적이고 못 돼먹기가 하늘을 치솟는다. 이런 인간이 건강하려면 날마다 원망이나 슬픔 같은 감정의 찌꺼기를 잘 씻어내야만 하는 것은 모든 병들은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 스트레스가 쌓이며 시작되었음을 의사가 진단(診斷)하기 전에 본인이 알아야 한다.


하지만 매일 긍정적인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말을 하면 세상은 그 입술의 고백대로 기적(奇績) 같은 일들이 자신의 스토리가 될 것이다.


주여,

개인적으로 약이나 항생제 남용이 많은 문제(問題)를 가져다주지만, 그것보다 더 두려운 것은, 이 사회 구성원 전체가 자꾸만 삶의 면역력이 저하되며 나타나는 현상(現像)들입니다.


면역력을 상실한 이 사회는 자꾸만 자꾸만 더 강하고 자극적(刺戟的)인 것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개인이나 사회가 그런 식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규칙적인 만남, 적당한 운동, 긍정적인 마음으로 날마다 자신을 성찰(省察)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