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정원/명상글

잊혀져가는 옛날 말들

풍월 사선암 2010. 1. 24. 23:55

 

제 1훈 : 弗亞弗亞(불아불아)


동작 :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어린이의 허리를 잡고 세워서 왼편과 오른편으로 기우뚱 기우뚱하면서 '부라부라' 라고 부르며, 귀에 들려주십니다.


弗(불)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다는 뜻이고, 亞(아)는 땅에서 하늘로 올라간다는 뜻을 말하며,'弗亞弗亞' 는 사랑으로 땅에 내려오고, 神(신)이 되어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무궁무진한 생명을 가진 어린이를 예찬하는 뜻입니다.


"너는 귀한 자손이니 이 세상에 빛이 되거라." 라고 해석하시면 될거에요.

[부라부라]라는 단어가 너무 생소하시면 그런 뜻으로 이야기 하시며 동작을 하시면 됩니다.


"우리아가, 귀한아가, 이 세상에 훤히 비칠 빛이 되거라!"



 

제 2훈 : 詩想詩想(시상시상)


동작 : 어린이를 앉혀놓고 앞뒤로 끄덕끄덕 흔들면서 (시상시상)하고 부릅니다.


사람의 형상은 마음, 신체는 태극과 하늘과 땅에서 받은 것이므로 '사람이 곧 작은 우주' 라는 인식아래 조상님을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 태초의 하느님을 나의 몸에 모신 것이니 조상님과 하느님의 뜻에 맞도록 순종하겠다는 것을 나타내는 뜻입니다.


어른을 공경하라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제3훈 : 道理道理(도리도리)

 

동작 : 머리를 좌우로 돌리는 동작


천지에 만물이 무궁무진한 하늘의 道理(도리)로 생겨났듯이 너도 도리로 생겨났음을 잊지 말라는 뜻이며, 대자연의 섭리를 가르치는 뜻입니다.

 

 

제4훈 : 持闇持闇(지암지암)


동작 : 두 손을 앞으로 내놓고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하는 동작


그윽하고 무궁한 진리는 금방 깨닫거나 알 수 없으니 두고두고 헤아려 깨달으라는 뜻입니다.

 

 

제5훈 : 坤地坤地(곤지곤지)


동작 : 집게손가락으로 왼쪽 손바닥을 찧는 동작으로 하늘의 이치를 깨달으면 사람과 만물이 서식하는 땅의 이치도 깨닫게 되어 천지간의 무궁무진한 조화를 알게 된다는 뜻입니다.

 

 

제6훈 : 西摩西摩(섬마섬마)


동작 : 어린이를 세우면서 하는 동작


서(立)라는 말로 〈섬마섬마〉라고 하는데 정신문명인 剛常(강상)의 이치만으로는 안되므로 西卍(서마도)에 입각한 물질문명을 받아 들여 발전해 나가라는 뜻으로 〈섬마섬마〉또는 <따로따로〉라고 부르기도 하며, 독립하여 정신과 물질에서 발전하라는 뜻입니다.


 

제7훈 : 業非業非(업비업비)


무서움을 가르치는 말로써 어릴 때부터 조상님들의 발자취와 하느님의 뜻에 삶을 살라는 뜻인데 자연 이치와 섭리에 맞는 업이 아니면 벌을 받게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제8훈 : 亞合亞合(아함아함)


동작 : 손바닥으로 입을 막으며 소리 내는 동작


두 손을 가로모아 잡으면 亞(아)자의 모양이 되어 이것은 천지 좌우의 형국을 이 몸속에 모신다는 것을 상징하는 뜻입니다.


여기서 파생된 놀이가 아가 입에 대고 "아~~~~`" 소리 내시는 것 아시죠?



 

제9훈 : 作作弓作作弓(짝짝궁 짝짝궁)


동작 : 두 손바닥을 마주치며 소리 내는 동작


천지좌우와 태극을 맞부딪쳐서 하늘에 오르고 땅으로 내리며, 사람으로 오고 신으로 가는 이치를 깨달았으니 손뼉을 치면서 재미있게 춤추자는 뜻입니다.


세상에 짝짜꿍에 이런 심오한 뜻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



 

제10훈 : 羅呵備 活活議(질라아비 훨훨의)


동작 : 나팔을 불며 춤추는 동작


천지 우주의 모든 이치를 깨닫고 地氣(지기)를 받아 생긴 육신을 活活(훨훨)하게 자라도록 즐겁게 살아가자는 뜻입니다. 


그림은 오승윤님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