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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사일을 쏜다면?

풍월 사선암 2009. 7. 4. 07:17

 

북한이 미사일을 쏜다면?

 

美國 原子力 航空母艦 조지 와싱톤號

 

★ 北韓이 對應打擊한다면1次 目標는 東海 美 海軍 이지스艦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9일 성명을 통해 “우리의 평화적 위성에 대한 요격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고 발표했다.


북한군은 그러면서 “(미국이 요격하면) 가장 위력한 군사적 수단에 의한 즉시적인 대응 타격으로 대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포동 2호 미사일이 광명 성 2호라는 인공위성을 실은 발사체인 만큼 미국의 요격을 주권 침해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게 북한의 주장이다.


실제 미국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이지스함 등을 통해 요격할 경우 북한의 대응 타격의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F22의 위용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대포동 2호 발사가 인공위성일지라도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동해에서 활동 중인 미 해군 이지스함의 SM-3 미사일과 알래스카 포트그릴리 기지 등에 배치된 지상요격체계(GBI)로 요격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북한이 쏜 대포동 2호에 대해 미 해군이 동해의 이지스함에서 SM-3 미사일 다섯 발을 발사할 경우 요격 성공률은 99.9%에 이른다는 게 군 당국의 전망이다. 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은 쉽지 않다. 북한이 1차적으로 노릴 수 있는 표적은 동해에 떠 있는 미 해군 이지스함이다.


스커드 C(사거리 550㎞) 또는 노동(사거리 1500㎞) 미사일로 도달 가능한 거리이긴 하다. 하지만 스커드 C와 노동 미사일의 오차 반경이 커 이지스함에 대한 명중 가능성 이 작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게다가 이지스함에는 미사일을 맞히는 SM-3 미사일이 장착돼 있어 자체 방어력도 갖고 있다.

 

국방/외교 엿보기


이론적으로 북한의 2차 표적은 미군이 주둔하는 일본과 괌의 군사기지일 수 있다. 일본이라면 구체적으론 미 7함대가 위치한 요코스카기지와 일본 해상자위대의 전진기지인 사세보기지가 표적이 될 수 있다. 미 해병 등이 주둔하는 오키나와와 괌을 북한이 겨냥한다면 사거리 3000㎞가 넘는 신형 중거리 미사일을 쓸 수 있다.


주한미군 기지를 타격하는 가상 상황도 떠올 릴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일본·괌에 대한 도발은 북한체제의 존폐가 걸린 엄청난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감행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북한이 대응 타격에 성공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분석 한다. 북한 미사일의 오차 반경이 1∼3㎞여서 표적을 제대로 명중시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히려 명중 오차가 큰 북한의 미사일이 군사기지가 아닌 곳에라도 떨어지면 국제적인 비난은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북한은 1000㎞ 밖을 볼 수 있는 레이더를 갖고 있지 않아 미사일을 발사한 뒤에도 표적에 명중했는지를 파악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현지 방송을 보고서야 피해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실질적인 북한의 의도라기보다는 정치적이고 대외 적인 압박용 수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핵 협상 등을 앞두고 실제 전쟁까지 불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정면도발 한다면 30분 이내에 북한 땅은 모두 폐허로 변할 것이다!!!

 

조기경보기

중앙일보=김민석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