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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래향(夜來香)/나이트 센티드 자스민(Night scented jasmine)

풍월 사선암 2009. 5. 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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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래향(夜來香) / Night scented jasmine

[가지과 식물이며 상록 소 관목으로 열대 아메리카, 서인도제도가 원산지이며 남부해안지방과 도서지에서 재배한다]


♣재배 포인트

▶분토와 심기 : 배수가 잘 되고 비옥한 사질 양토에 심으면 잘 자란다.

 

▶햇빛과 온도 :

* 야래향은 양지식물로 물과 햇빛을 좋아하며 내염성이 강하여 충분한 광선을 쪼여 주는 것이 좋으나

   여름 직사광은 피한다.

* 통풍이 잘 되는 반그늘이 좋다.

* 생육적온은 16~25゜이며 비교적 내한성이 강한 편으로 월동 온도는 5° 이상으로 겨울에는 무 가온

   실내가 좋다.

 

▶물과 거름주기 :

* 호습성 식물로 여름철에는 물을 하루에 두 번 이상, 해가 없을 때에 주며 어느 때 이건 항상 분토가

   마르지 않게 관리 한다.

* 물이 부족하면 잎이 누렇게 단풍이 들어 떨어지며 꽃도 떨어진다.

* 야래향은 비료를 좋아하므로 생장기에는 묽은 액비를 월 3회 정도 관 주 해준다.

 

▶분갈이 : 

* 줄기와 뿌리의 생육이 왕성한 나무라서 분갈이는 해마다 해야 한다.

* 너무 키만 자라 멋없는 나무라 분갈이 하면서 모양을 잡아 주어야 한다.

 

▶가지치기 : 

* 멋없이 자라는 나무라서 꽃이 핀 후 수형을 위해 부분적인 가지치기가 필요하며 특히 늦가을에는

   전체 수형의 2/3선에서 가지치기 하도록 한다.

* 가능하면 잎을 모두 떨어내고 가지들만 남아 휴면을 할 정도의 저온의 온도에서 월동하게 하면

   다음 해에 크게 번성하고 연중 꽃 붙임도 좋다.


♣번 식

▶꺾꽂이와 씨앗으로 하는데 꺾꽂이가 잘 되어 주로 꺾꽂이로 번식한다.

▶꺾꽂이는 봄, 여름, 가을에 다 되는데 여름의 녹지 삽목이 제일 잘 된다(100%)


♣병충해 

특히 봄 새싹에 진디가 아주 잘 붙으므로 살충제(또는 담배물, 식초물등)를 살포한다.

 

    

 

야래향(夜來香)


밤에 향기를 낸다 해서 야래향(夜來香)이라고 한 꽃은 실상 꽃답지가 않다. 그런데 혹(惑)하지 않을 수 없는 그 향기도 향기려니와, 꽃이름에 더 마음이 사로잡힌다. 말없이 곁으로 다가서는 정인(情人)의 기척을 느끼게 하고, 멀리서 찾아오는 반가운 손(客)처럼 마주하게도 한다. 무념(無念)히 다가서게 하는 이름이며, 마력(魔力)의 향기로 사람을 끄는 꽃이다.


매력 있는 이름이 이보다 더 있을 수가 없다. 선영의향(扇影衣香)―은은한 미인들을 연상케 하고, 중국이 원산이어서 그런가, 대륙의 풍정(風情)에 잠기게도 한다. 호궁(胡弓)의 애련한 엘레지가 들려오는 듯도 하여, 역시 대륙의 꽃 능소화(凌宵花), 협죽도(夾竹桃) 등에 어우러져 환상의 나라로 이끄는 이름이다. 그리하여 서시(西施)와 양귀비(楊貴妃)의 거실 곁으로도 인도를 한다.


낮에 다투어 피는 꽃 중에, 야래향은 무슨 일로 밤에 피어나는 것일까. 전설이 있음직하다. 박색(薄色) 여인의 한(恨)일 듯 싶다. 남정(男丁)을 사로잡기 위해 향기의 침실을 꾸렸음인가. 야래향은 땅거미와 더불어 피기 시작하다가 동이 트고 날이 밝기 시작하면, 밤내 뿜던 향기를 거두고 꽃을 오므린다. 한 그루의 꽃이면 여름밤 집 안팎을 향내로 메운다. 난향(蘭香)처럼 점잖아서 가볍지 않고, 백합같이 칙칙하지 않아 천박하지 않다. 국화가 서리를 오기(傲氣)로 피어내 일품이기는 하나, 그 향은 야래향에 댈 수 없다. 섣부른 프랑스제 향수도 이에 못 미친다.


한 가지 험이 있다면, 꽃으로는 등외품(等外品)이다. 화사하네 요염하네 따위의 형용은 가당치 않아 아예 꽃이 되지 않는다. 활짝 피었을 때라야 4∼5미리 정도의 크기이고, 연록색 빛깔은 꽃빛이 아니다. 모양은 나팔꽃 형태이나, 자질구레해서 볼품이 없다. 버들잎 같은 잎새여서 가지는 흡사 버드나무. 요염스러워 가볍게 보이는 꽃들에 대면, 야래향은 몸매무시와는 무관한 여인의 모습을 한 꽃이다.


건삽(乾澁)한 하루를 밖으로 나돌다 돌아오는 밤엔, 문간에서 먼저 나와 나를 잡는다. 입원한 안사람을 들여다보고 돌아오는 저녁도, 스산한 마음을 감싸 안는다. 터서리에 고여 있는 허섭스레기 상념을 말끔히 가셔주니, 십년지기(十年知己)와 다를 것이 없다. 세 철을 떨어져 있다가 한 철만을 더불어 살지만, 다른 것은 외면할 수 있어도, 야래향만은 외면할 수 없다.


이 구석 저 구석을 들여다봐도, 야래향보다 향기로울 게 없으니, 이름에 이끌리고 향기에 붙들려, 밤마다 만나는 꽃이 야래향이다.

 

 

 

야래향(Cestrum nocturnum)은 가지과 상록관목으로 연두색의 꽃은 가늘고 긴 통꽃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남미와 서인도 제도 등에 자생지인 열대 식물이나 우리나라에서도 잘 자란다고 한다.


밤이 되면 활짝 꽃잎을 열어 짙은 향기를 내뿜는다 하여 야래향이라 한다고 하며, 야래향에서 내뿜는 향기가 모기의 접근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 장마전선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면서 곳곳에 비가 내리고 그치자 모기가 더욱 극성이라고 한다. 특히 말라리아 모기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고 언론들이 전한다. 최근 한 방송(스펀지)에서 야래향나무특성상 모기와 상극이라고 소개되자 인기검색어 순위가 급등했다. 야래향나무는 그 특유의 진한 향 때문에 모기의 접근을 막는다고 한다.


특히 바닷가 근처의 피서지에서 조그만 화분을 하나 가져다 놓으면 그 효능을 바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모기 퇴치에 제격이라고 한다. 누리꾼들은 “여름엔 모기만큼 귀찮고 짜증 나는게 없는데 효력이 강하다고 하니 빨리 해봐야겠다”며 구매할 수 있는 곳과 가격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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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來香(엘라이씨앙) - 등려군